전남도립미술관 내달 사전 개관전 연다

지난 2018년 7월 착공 후 1년여의 공사 끝에 올해 8월 말 준공된 전남도립미술관이 코로나19로 내년 3월로 개관을 연기한 가운데 개관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을 위해 명화와 공연을 VR로 즐길 수 있도록 사전 개관전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내년 3월 정식 개관에 앞서 개관을 기다리는 지역 관람객들을 위해 내달 모네, 브루겔의 명화와 모차르트 공연을 VR로 감상할 수 있는 사전 개관전을 개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립미술관 관계자는 “내년 3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비대면 관람이 가능한 프레 오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개관을 기다리는 분들의 요구나 미술 관계인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건립 논의에서 준공까지는 6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됐다. 광양읍 구 광양역사 1만15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건물 준공 후 미술관사업소 사무실도 지난 8월 말에 전남도립미술관 3층에 입주했다.

미술관 입주 후 학예분야 직원 충원, 소장품 구입, 잔손 보기 공사와 항온·항습 시험가동, 개관전시 준비업무 등을 진행 중이다. 학예분야 필수인력 충원은 9월 말까지 끝내고 올해 소장품 구입과 미술관 주요 설비에 대한 인수는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전남도립미술관 측은 또 3월 개관에 맞춰 기획전시로 ‘남도 거장과 해외 거장의 비교전시’와 함께 ‘남도미술 중심 현대미술전’, ‘4차 산업혁명시대 뉴미디어전’ 등을 선보이고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남도립미술관 관계자는 “개관전시를 위해 도립미술관 직원에게 주어진 시간은 내년 3월 말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았으나 남은 6개월이라는 시간을 한 치의 빈틈없이 개관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립미술관 개관은 당초 올 10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전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과 국내에서의 확산이 이어지면서 내년 3월 말로 연기했다.
광양시 등 관계기관에서도 미술관을 찾을 손님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주변 교통시설물을 정비는 물론 미술관 주변 명품길 조성 및 문화재생사업 추진 등 주변 경관 조성에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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