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축소와 기상악화 등 지난해 대비 7% 감소

긴 장마와 집중호우, 태풍 내습 등으로 인해 올해 쌀 수확량이 상당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시에 따르면 올해 광양지역 쌀재배면적은 1250ha로 지난해 1288ha보다 38ha 감소한 데다 단위 수확량 역시 1a당 470kg 생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489kg/10a보다 19kg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예비 생산량 역시 5875톤에 그쳐 지난해 6298톤에 비해 7% 423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시 관계자는 “재배면적이 다소 줄어든 데다 기상 악화 등으로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상당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산물벼 수매에 들어간 지역농협 등과 적극적인 협조을 통해 수매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막바지 병충해 방제와 물관리, 적기 수확을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공공비축미 매입에 대비해 양곡창고를 비워두는 등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비 수확 후 건조와 조제, 선별을 철저히 높은 등급을 받도록 농가지도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광양시는 올해 쌀 수급계획도 내놨다.

공공비축미 1차 매입을 통해 20%에 이르는 1188톤을 처리하고 광양농협 등 지역농협에서 56%에 해당하는 3247톤을 매입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학교급식에 480톤(8%), 자가소비 및 직거래를 통해 960톤(16%)를 처리할 계획이다.

산물벼 처리량은 지역농협의 경우 지난해 모두 2947톤의 생산했는데 광양농협이 대부분인 2196톤 75%를 차지했고 동부농협이 440톤으로 뒤를 이었다. 동광양농협이 230톤, 진상농협 80톤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천톤의 처리능력을 갖춘 광양농협 종합미곡처리장(이하 RPC) 처리물량은 광양농협 2196톤과 동부농협, 진상농협 생산량 230톤을 포함한 2426톤이다. 이는 RPC 처리능력의 80.9% 수준이다.

다만 동광양농협은 광양농협 RPC를 통하지 않고 장흥 정남진농협 RPC를 통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양농협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농협 RPC에 사일로 6기를 증설하면서 1기당 500톤의 저장능력을 갖추면서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산물벼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적정 미질관리와 물류절감 등으로 좋은 품질의 쌀을 한층 저렴해진 가격으로 판매해 농가와 소비자 모 두가 만족하는 광양쌀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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