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새로운 먹거리 창출‧청소년 여가문화 욕구 적극 호응

▲ 김길용 도의원

전남도의회 김길용 의원은 지난 16일 도정질의를 통해 전라남도 e스포츠 육성과 활성화를 재촉구했다.

김 의원은 “2019년 4월 도정질의에서 전남 e스포츠 육성을 촉구하고, 6월에는 조례가 제정됐지만, 전남의 2020년 e스포츠 예산이 부산의 22분의 1수준인 4천만원에 불과하고, 내년도 집행부 예산안도 5천만원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전라남도의 관심과 추진 의지가 부족함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시대에 프로스포츠가 위기를 맞이한 반면, e스포츠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정부가 K-팝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콘텐츠로 육성할 것을 수차례 발표했음에도 전라남도는 ‘남의 일 보듯’ 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도비 100억 투자)와 부산·광주·대전광역시(정부공모사업 선정)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구축 중이며, 국내외 대회와 국제 학술제를 개최하는 등 과감한 투자와 발 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남은 정부지정 공인PC방은 1개(전국 88개) 뿐이고 상설경기장 구축 추진계획은 없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최근 국내외 대기업들도 e스포츠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며 e스포츠팀을 창단하거나 공식 후원사가 될 정도로 e스포츠는 새로운 먹거리산업이다. 뿐만 아니라, 2019년 교육부 진로교육 조사결과 초등학생 희망직업 6위를 차지할 만큼 청소년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청소년들의 관심과 욕구에도 적극 호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전남 e스포츠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도교육청, 전남체육회, 전남드래곤즈구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e스포츠 학교동아리 발굴·육성’, ‘2021년 도민체전 시범경기 채택’, ‘22개 시군에 공인PC방 1개소 구축’, ‘전남드래곤즈 홈구장을 상설경기장으로 활용’ 등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도지사는 “e스포츠산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제안을 적극 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e스포츠는 젊은이들의 미래스포츠라 생각하기에 관심을 가지겠다”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