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3회 임시회 송재천 의원 등 6명 시정질의

한 발 더 나간 ‘열린 의회’ 유튜버 영상촬영도 허용

광양시의회 시정 질의가 28일과 29일 이틀간 진행된 가운데 다소 무미건조했다는 평가다. 시정 질의의 경우 손에 공격의 칼을 쥔 시의원이 주인공인 까닭에 주요시정이나 현안에 대한 비판의 날이 날카롭기 마련인데 한방이 없었다는 게 시민사회의 시각이다.

다만 열린 의회를 강조한 진수화 의장단이 개인 유투버 등에 영상촬영 등 본회의장을 공개하면서 공무원 면박 주기나 인신공격 등이 사라지면서 시정 질의답변의 격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함께 흘러나온다.

이번 제293회 임시회에선 송재천, 문양오, 정민기, 이형선, 서영배, 박말례 의원 등 6명이 시정 질문을 이어갔다.

28일 송재천 의원은 ‘CCTV 통합관제센터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사업의 통합적인 운영’을 제안하며 관련 업무의 유기적 연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배알도와 망덕포구, 섬진강 뱃길복원 사업 등이 연계된 만큼 관광단지의 접근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한국창의예술고의 운영 개선 △광양시 미술품 관리 방안 모색을 요구했다

문양오 의원은 “인구시책 방향을 경제‧노동 대책 중심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책마련을 당부했다.

여기에 더해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친환경 녹색교통 도시조성’을 강조한 뒤 올 12월 전동킥보드 개인형 이동장치 규제 완화에 대한 대책과 자전거 이용시설 추가 개설 및 전용도로의 정비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정민기 의원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광양만권 사업장에 징수하는 국세를 피해 지자체 환경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법적 보완 등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지역화폐의 구입과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구매‧판매 방식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며 검토를 주문했다. 여기에 더해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과 관련 지역주민 지원방안과 훼손된 산림 대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29일 이형선 의원은 ‘공동육아나눔터설치 운영계획 수립 시 이용자 맞춤형사업 추진과 지역별 안배’를 요청했다.
더 나가 ‘결혼이주여성 프로그램 운영시 광양읍권의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해 줄것을 제안했다.

서영배 의원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은 대기오염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며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 화물차를 비롯한 관용 전기자동차 구매를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또 백운산 4대 계곡 내 불법 평상대여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시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지도 단속할 것과 빛그린매실주식회사의 정상화 및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박말례 의원은 △읍면동사무소·주민자치센터·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커뮤니티 문화복합공간 등 다양한 시설명칭 △통일 준공 후 시설 운영과 관련 사업부서와 관리부서가 사전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국가 주요 산업시설로 2008년 준공 가동 중인 광양변전소 인근 지역주민들이 최근 억울함을 호소하며 제기한 민원과 관련해 시가 관심을 갖고 한전과 협의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독감 백신접종과 관련해 관내 이상 반응자 발생 여부와 관리에 대해 묻고, 인구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독감예방 백신 접종 수급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진수화 의장은 “이번 시정 질의는 고질적인 면담주기보다는 시 정책에 대한 제안과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집행부와 견제기구인 시의회가 지역발전을 위한 동반자적 관계로의 모색이 가능함을 보여줬다”며 “보다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사회와의 소통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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