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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민뮤지컬지역 최초 민간 뮤지컬 동아리…3년차 공동체
김보라 기자  |  bora1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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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08  18: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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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마을 공동 우물터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마을의 대소사를 의논했던 풍경들. 두레, 향약으로 이어오던 공동체의 미풍양속이 현대사회에 접어들며 산업화와 개인주의, 핵가족화로 인해 사라짐에 따라 사회 양극화와 주민 간의 갈등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에 살면서도 이웃이 누구인지 모르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안타까워한 지역민들은 더불어 함께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민-관 협력으로 이뤄지는 ‘ 마을공동체’ 사업도 그 일환이다. 현재 우리 지역에 어떤 마을 공동체가 있는지, 어떤 활동들을 하는지 매주 1곳의 마을 공체동를 찾아 탐방해 본다. < 편집자주>

37. 민뮤지컬
지역 최초 민간 뮤지컬 동아리…3년차 공동체
연기, 춤,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매주 구슬땀
온라인 공연 및 버스킹…코로나19 위기 극복

지역 최초 민간 뮤지컬 동아리 ‘민 뮤지컬’ 은 2018년 3월 결성됐다. 평소 뮤지컬에 관심 많았던 3~4명이 뜻을 모아 월 5만원의 회비를 걷어 시작해 어느덧 정규회원 10명이 활동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이들은 ‘뮤지컬은 고급 문화, 비싼 공연’이라는 인식을 타파하고, 누구나 쉽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장르로 다가가고픈 마음에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주 일요일 2시~4시, 광영동 영수길 42번지 3층 연습실에 모여 노래, 춤, 연기연습을 한다.

회원들끼리 좋아서 시작한 활동이지만 문화예술 활동이 부족한 광영동에서 주민들과 함께 뮤지컬을 기획하고 공연함으로써 마을의 활력을 높이고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동체를 활성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더 큰 꿈을 품게 됐다.

이에 마을공동체 사업에 공모, 지원을 받아 벌써 3년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뮤지컬 연출 경력이 있는 이하나 단원의 지휘 아래 내부적으로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결정, 춤과 노래를 익힌다.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외부 강사를 초청, 최종 점검을 받기도 한다.

광영동 영수공원에서 ‘맘마미아’로 2018년 첫 공연을 진행한 후 중마공원, 해양공원 등에서 추가 공연을 이어가며 지역민들에게 문화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여름, 광양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뮤지컬 ‘웃어요’도 성공적으로 공연했다.

‘웃어요’는 연말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부금을 받는데 일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띈 가톨릭 재단의 무료병원 반신불수 환자 최병호가 사라진 사건을 시작으로 그에 실종에 새로운 병원장 베드로는 당혹해 하며 최병호가 병원 내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던 점에 주목해 같은 병실 환자 정숙자, 이길례. 그리고 그들의 담당의 닥터리, 병실 키퍼인 김정연을 차례로 만나 최병호의 행적을 추적하며 그들의 숨겨진 사연과 비밀에 다가서는 뮤지컬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진행할 수 없게 됐지만, 이들은 오히려 ‘오랜 집콕 생활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음악과 신나는 춤으로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는 더 중요한 시기’라는 긍정적 마인드로,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준비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촬영법과 영상 편집 어플리케이션 활용법을 공부해가며 페이스북과 인스타 등 SNS를 통해 라이브방송을 하고, 녹화본은 네이버 밴드 등에 업로드했다.

김도휘 민뮤지컬 회원은 “일반인들 모집해 뮤지컬을 준비하다 보니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고, 단원들 모두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아 지친 모습으로 연습할 때도 있었지만, 나도 배우가 될 수 있다는 마음하나로 작업에 임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온라인 공연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성과를 떠나 뜻깊은 한해였다”고 말했다.

박정임 민뮤지컬 대표는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끼를 방출할 곳이 많지 않았는데 주말마다 만나 연습하며 스트레스 풀고 이야기하는, 우리들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참 좋다”며 “사람간의 정을 나누고 서로서로 배우며 실력도 향상시키는 공동체 활동이 요즘 같은 때에 더욱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 등의 뮤지컬 참여를 독려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데 어울릴 수 있는 연대공동체를 확대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뮤지컬 단체로 자리 잡기위해 관심과 끼, 재능 있는 신입단원을 모집, 언제든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임 010-4616-0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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