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단계 격상 검토... ‘코로나19’ 확산 선제적 대응

광양지역 25번 확진자의 직장동료 3명이 추가 확진됐다.

12일 광양시는 “광양25번 접촉자 관련,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광양시는 12일 하루에 확진자가 3명 발생, 확진자 수는 총 29명이다.

광양 27번(전남 208번) 확진자(중마동)와 광양 28번(전남 209번) 확진자(여수 묘도동), 광양 29번(전남 210번) 확진자(중마동)는 모두 50대 여성으로, 광양 25번(전남 202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이들은 11일 광양사랑병원에서 인천광역시 이원의료재단에 검사를 의뢰해 오늘2일 13시 50분에 양성판정 통보를 받았다.

현재 전라남도에 치료병상을 요청 중에 있으며, 배정받은 즉시 이송 입원 조치할 예정이다.

확진자의 거주지에 대한 방역에 이어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파악된 대로 재난문자를 통해 즉시 공개할 예정이다.

정현복 시장은 “지난 9일 광양농협본점 직원인 순천 76번 확진자와 광양고 교사인 순천 77번 확진자가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어났던 파장은 시민들에게 너무나도 커다란 불안감을 갖게 했다”며 “이러 11일 광양 24번, 25번, 26번 일가족 3명, 12일 광양 27번, 28번, 29번, 순천 78번, 79번, 80번 등 직장동료 6명의 연이은 확진으로 다수의 시민들에게 더 이상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과제”라고 밝혔다.

또 “확진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직장, 대형쇼핑센터, 실내운동시설, 식당 등 활동했던 이동 동선이 너무 광범위해 역학조사, 검체, 방역조치, 자가격리자 관리 등 우리시의 방역역량이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일이 소요되고, 각종 바이러스가 생존하는데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겨울철에 접어들고 있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시장은 “시장으로서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을 심사숙고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재의 생활방역단계인 1단계에서 지역적 유행 개시 단계인 1.5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고자 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수업에 대해 광양교육지원청과 방안을 논의하고, 전라남도와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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