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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쏟아지는 '확진'…방역당국 초긴장광양제철 협력 A업체 관련 확진사례 무더기
최인철  |  hwakae72@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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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5  18: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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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 띤 정 시장 “기업의 책임 다해야” 쓴소리

지난 11일 광양지역 24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난 5일 동안 모두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갈수록 악화 일로다.

특히 광양제철소 한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15일 현재까지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관련 접촉자 확진 사례까지 포함하면 모두 12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 데다 순천지역 확진자 가운데 광양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10일 22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해외 입국 감염 사례를 제외하고는 2개월여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안도했던 광양지역은 지난 11일부터 15일 현재까지 16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보다 앞서 순천 76번 확진자의 지인인 77번 확진자가 광양농협과 광양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광양농협 본점 직원 28명이 자가격리 조치됐고 광양고 역시 학생과 교직원 전체 인원이 검진에 들어가는 등 방역 당국을 크게 긴장시켰으나 광양농협에서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외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광양교육청은 광양고 1학년은 10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23일까지 2주간 진행하고 2~3학년은 77번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자가격리자를 제외하고 등교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또 12월 3일 실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수능 시행 일주일 전인 11월 26일부터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만일 확진 수험생이 발생할 경우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안도의 시간도 잠시, 지난 10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진을 받았던 광양제철소 협력사 직원이 11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된 광양지역 감염이 하루가 지날 때마다 확진 사례가 속출, 5일이 지난 현재 19명이 추가 확진된 상태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11일 3명, 12일 2명, 13일 6명, 14일 1명, 15일 2명 등이다. 이들은 현재 14명은 순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강진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번 지역감염의 경우 눈에 띄는 것은 광양제철 한 협력사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A 업체서만 현재까지 직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5번의 가족인 24번과 26번을 포함한 관련 확진자 3명 등 모두 12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이 업체의 경우 직원 수가 28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업체 직원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에 추가 확진에 우려가 큰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더구나 이 업체 출퇴근 버스에 탑승했다가 모두 7명(광양 4명, 순천 3명)이 확진되면서 광양제철소는 물론 협력업체 출퇴근버스에 우려도 증폭된 상태다.

특히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38번 확진자 역시 이 업체 직원으로 이날 출근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직원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정현복 시장도 15일 긴급담화문을 읽는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관련 기업들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마스크 착용 등 출퇴근버스 내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확산세를 부추겼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정 시장은 이날 “관련 기업에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중차대한 사안이므로 밀폐된 채로 운행되는 통근버스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도록 특별조치해 달라”며 특히 “인근 시에서 출·퇴근하는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기업의 책임을 다 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다소 강경한 어조로 협조를 부탁했다.

코로나19 이후 정 시장이 기업을 대상으로 이처럼 화를 낸 경우가 없었다는 게 관계 공무원의 전언이어서 광양제철소를 비롯한 협력사 직원 출퇴근 관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한 가지 크게 우려스러운 지점은 이 업체 확진과 관련해 아직까지 명확한 감염 경로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n차 감염으로 의심되는 사례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A 업체 직원 중 순천 78번 확진자가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의 역학관계를 추정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78번 확진자는 밀착접촉자로 분류되면서 한때 방역당국을 긴장시켰던 광산특수어린이집 보육교사의 부모다.

또 34번 확진자와 옥곡면에 귀농했다가 확진된 36번, 37번 부부 역시 어디서 감염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n차 감염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데다 무증상 감염 사례 역시 20%에 이르고 순천과 여수 등 인근 지역 간 교차 감염 사례까지 속출하면서 조기 차단에 나서지 못할 경우 지난 9월보다 심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지역적 팬데믹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달 들어 순천지역 확진자 24명 가운데 광양제철 협력사 등 광양 근무자 10명이 포함되면서 이 같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무증상 감염 사례가 20%에 다다르는 등 감염 경로 추적에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는 시민사회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광양시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선별진료소를 통해 운영실적은 총 3198건의 검체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양성 3건, 음성 3195명으로 나타났고 현재 211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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