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신기자의 좌충우돌 중국어 이야기-6

“어루마이무니까?”
“비싸무니다 까까주세효”
중국에서 만난 일본인친구 사키. 성격이 좋은 사키는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아 많은 외국인 친구들 특히 한국인 친구들이 많았다. 그런 사키와 언제부턴가 같은 집에서 살게 되었다.(왜?! 외국 나가보면 친구들 여러 명이서 같이 살 기회가 자주 생긴다. 오해삼가!) 서로 많이 친해지다 보니 사키는 나중에 한국에 꼭 놀러가겠다며 어느 날부턴가 또 한국어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근데 그 공부한다는 게 ‘얼마예요’ ‘비싸요’ ‘깎아주세요’ 요런 거 뿐이었다는 거.

단어
多少 [duoshao 뚜오샤오] 얼마, 몇 钱 [qian 치엔] 돈
一点儿[yidiǎnr 이디알] 조금, 약간 太 [tai 타이] 매우 아주
贵 [gui 꾸이] 귀하다 비싸다
회화
多少钱 [duoshǎoqian 뚜오샤오치엔] 얼마예요?
太贵了 [taiguile 타이꾸이러] 너무 비싸요
便宜一点儿[pianyiyidiǎnr 피엔이이디알] 좀 깎아주세요

“중국현지인들이 물건 살 때 유심히 보니까 뚜오샤오치엔은 거의 안 쓰고 젼머마이(怎么卖? [zenmemai]어떻게 팔아요?) 라고 하더라고. 우리가 뚜오샤오치엔(얼마입니까?)하고 교과서적인 언어를 쓰니까 외국인인걸 바로 알아채고 첨부터 바가지 씌우려고 그러는거같애. 이제부터 나도 젼머마이라고 해야겠어”
짝퉁 쇼핑 마니아의 말이니 중국 가서 쇼핑할 때 참고하시길.

▲ ▲ 전정신 ·중국, 일본, 호주를 돌며 총 7년여 외국생활 후 2012년 귀국.·현재 중마동에서 카페 클라라슈만 경영.·아이랑의 중국유학일기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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