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버스 관외운행이 코로나19 확산 주원인”

관외 거주자 ‘광양시민 되기 운동’ 동참 요구

광양경제활성화운동본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 출퇴근버스 관외운행을 지목하고 버스운행 중단을 촉구했다.

광양경제활성화운동본부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광양시는 지난 11월 13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광양제철소 협력사 일일 확진자 급증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방역대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 순천에서 코로나 확산 진원지와 관련해 SNS 등에 책임 주체에 대한 공방과 재난문자 발송시 ‘광양 확진자 관련’이란 문구 사용으로 동일생활 권역의 양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번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 포스코 광양제철소 및 협력사 근로자 1만 5천여명 중 인근 타 도시에 거주하는 근로자가 5천여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3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1만 5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광양시 인구의 10%를 차지한다”며 “이에 광양경제활성화운동본부는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포스코 광양제철소 출퇴근버스 관외운행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지금까지 광양시민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대내외적 사정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같이 고민하고 노력해 왔다. 이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광양시 또한 모든 행정을 투입해서 더는 관외지역에서 광양시로 확진자가 전파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관외 거주자가 많은 사업장을 전수조사하고, 특히 대형상가 근무자 출퇴근 시간 방역수칙 준수와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양 지역 노선버스 축소 등의 실시”를 권유했다.

운동본부는 “각자가 책임의식을 갖고 보다 나은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지금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광양지역의 시민, 단체, 기업, 행정기관이 보다 긴밀한 협력과 소통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광양·여수·순천 지역의 시민, 단체, 기업, 기관은 지금의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긴밀한 협력과 소통으로 코로나19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것 △포스코 광양제철소 및 협력사의 직원 통근버스 운행을 지역 노선으로 변경하고, 관외운행 중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근로자는 자가 차량 이용을 당부하며, 기업 자체방역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포스코 광양제철소 및 협력사 근로자 중 관외 거주자는 ‘광양시민 되기 운동’에 동참할 것 등을 촉구했다.

백윤식 경제활성화본부 회장은 “기업이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직원 통근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는 하나, 국가적 위기인 코로나19 극복이 최우선임을 인식하고 관외 통근버스 운행중단을 추진해야한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직장과 주변 지역의 발전은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거주지를 광양으로 옮기고 창출된 소득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것은 지극히 마땅한 이치다. 따라서 기업 CEO는 ‘광양시민 되기 운동’에 동참하고 직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