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 동네 찻집으로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찾는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삶에서 만나는 육아나 가족관계 갈등을 솔직히 드러내는 자리가 되었고 서로를 격려해주는 시간이 되어갑니다. 명절을 보내고 만난 상황이라 서로 할 이야기도 정말 많았습니다.

같은 명절을 보내고도 선물로 고민했던 사람 또 언제 친정으로 출발해야할지 고민했던 사람 등으로, 서로 다른 부분에 더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럴 땐 ‘사랑의 언어’가 불쑥 튀어 나옵니다. 사랑의 언어를 잘 알고 또 활용해본다면 이런 고민은 덜 하게 됩니다.

사랑은 표현해야 하며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그 마음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언어가 아닌 상대의 언어로 표현을 해야 하는게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상대방이 제일 좋아하는 사랑의 언어, 즉 그의 첫 번째 사랑의 언어로 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게리채프먼(Gary Chapman)이 말하는 사랑의 언어에는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의 손길(선물), 스킨쉽이 있습니다. 이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는 가족 사랑을 높이는 묘약입니다.

사람마다 원하는 언어가 다르므로 인정하는 말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 선물이나 스킨쉽을 주된 언어로 주면 만족도는 낮은 법입니다. 부모님들은 사랑표현을 어떻게 하셨는지
또 나의 배우자는 어떤 사랑의 언어를 주언어로 사용하시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입니다.

필자의 경우도 이번 명절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으시거나 구입하신 농작물들을 자주 챙겨주시는데, 이것을 보면 ‘선물’을 사랑의 주언어로 표현해주시는 겁니다. 자식들은 부모님의 선물을 받고도 반응이 다릅니다. 선물을 받자마자 기뻐서 연락하는 자식도 있지만 시간이 한참 지나서 연락을 하는 자식도 있는 법입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랑의 주언어가 다르니 반응도 다름을 이해해야합니다. 또 부모님께도 자녀들 마다 얼굴도 다르듯 사랑을 느끼는 방법이 다름을 알려드릴 수 도 있다고 봅니다. 이젠 사랑하는 가족을 바라보고 사랑의 언어를 읽어 줄 때입니다. 가족 간 친밀감이 깊어지면 사랑의 그릇도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5가지 사랑의 언어는…인정하는 말 -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격려의 말, 인정해주는 말입니다.
함께하는 시간 - 누군가가 자신에게 온전히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을 때 사랑을 느낍니다.
선물 - 선물이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이라 생각하며 사랑을 나타내는 상징이라 믿습니다.

아주 작은 선물이라도 사랑이 전달되기에 충분합니다.
봉사의 손길(섬김) - 상대방이 자신을 도와줄 때 행복을 느낍니다. 누군가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때 그 속에서 사랑을 느낍니다.
스킨쉽 - 상대방과의 신체접촉을 통해서 행복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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