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네트워크, 폐건전지 모으기 경진대회

광양시와 (사)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소오섭 상임대표)가 공동주관 주최한 2020년 폐건전지모으기 경진대회에서 칠성초등학교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는 폐건전지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폐건전지 모으기 경진대회를 실시했다.

그린리더들의 학교 수거 활동을 거쳐 지난 20일 폐건전지 모으기 사업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7개 학교를 방문해 상장과 시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거한 폐건전지의 양은 3500kg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칠성초등학교에는 상장과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졌다.

우수상은 제철초등학교와 백운초등학교, 마동중학교로 상장과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장려상은 중진초등학교와 중앙초등학교, 제철중학교가 각각 차지해 상장과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아울러 이번 경진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폐건전지를 새 건전지로 교환해 주고, 중학생은 환경보전활동 자원봉사점수를 부여했다.

박병관 광양기후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건전지가 부식되면 토양과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재활용하면 철이나 니켈, 아연 등 금속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폐건전지 수거로 환경보전활동에 적극 동참한 학교와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생활 주변에는 버려야 할 자원보다 재활용 가능 자원이 더 많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망간 전지, 알칼리 전지 및 니켈수소 전지 등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건전지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로 자연에 버려지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인 수은이 노출될 위험이 상당하다. 이에 환경부와 시민단체 등에서 폐건전지 모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이렇게 수집한 폐건전지는 한국전지재활용협회에서 95% 정도를 아연, 망간 등을 얻는 데 재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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