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행복버스 운영…농업인 실익증진

광양원예농협(조합장 장진호)은 복지 접근성이 열악한 농촌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해 지난 13일 지역 농촌 어르신 88명의 장수 사진을 촬영했다.

광양원예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실시한 이번 행사는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차를 두고 10명 내외의 인원으로 제한하며 4회차로 나눠 진행됐다.

또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편하게 오가실 수 있도록 지역별로 방역이 완료된 순회버스를 배차하고 임직원이 차량에 동승해 승하차 시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또한 방역지침 리스트를 작성해 행사장 사전 소독, 참여자 및 관계자 전원 발열체크,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준수했다.

광양원협은 지난해 관내 최초로 농촌복지증진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범농협 사회공헌추진 우수농협상을 수상한 계기로 농협중앙회와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사업인 농업인 행복버스 운영사업을 실천하고 있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농촌지역을 직접 찾아가 의료서비스, 장수사진 촬영,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문화공연, 법률상담, 기계수리 등의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농업인 복지사업이다.

2013년부터 농협중앙회에서 전국 농협을 대상으로 지역사회공헌 우수 농협을 추천해 지원하는 이 사업은 관내농협 중 최초로 광양원예농협에서 운영하게 됐다.

장진호 조합장은 “올해 초부터 농업인 행복버스 운영 계획을 세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고령농업인들을 한날한시에 모시고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어르신 한 분 한 분 수요조사를 거쳐 개별적 시간을 안배한 후 사진을 찍어드렸다”며 “무엇보다도 지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사진 촬영을 안전히 마쳤다”고 전했다.

이날 장수사진을 찍으며 마스크 너머로 함박웃음을 지으신 한 어르신은 “요즘 코로나로 힘들고 농사일로 지쳐 웃을 일도 없었는데, 집에서 올 때부터 갈 때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도와준 직원들 덕분에 오랜만에 많이 웃고, 사진도 잘 찍고 간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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