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수 등 연일 추가 확진…이동 자제해야

순천지역을 중심으로 전남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것과 달리 광양지역 감염세는 다행히 한풀 꺾인 분위기다.

지난 22일 59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7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 무엇보다 11일 이후 지난 23일 59번에 이르기까지 확진자의 감염경로 대부분을 파악한 것은 매우 고무적 이다.

7일 이후 모두 9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순천지역은 지난주 들어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해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다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다소 소강 국면에 든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여수지역의 경우 23일과 26일까지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전남지역 총 확진자는 393명으로 지역감염 331명, 해외유입은 50명이다. 특히 지난 7일 이후 감염자는 총 198명으로 늘었다. 건설현장 관련자, 순천과 여수 등 전남 동부권과 나주와 목포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확산이 이어지면서 아직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광양은 지난주 들어 확산세가 멈췄다. 11일 이후 지난 주말에 이르기까지 산발적으로나마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한 11월 셋째 주 상황과는 분위기 확연히 다르다. 다만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격리에 들어간 자가격리자가 여전히 500여명을 넘어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의견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지난주를 고비로 여겨졌으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 “무엇보다 확진자 대부분의 감염경로와 접촉 동선 등이 파악되면서 밀착접촉자 자가격리 등 적절하게 방역대책을 세울 수 있었던 게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다만 “순천 등 인근지역 상황은 여전히 엄중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연일 600여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언제든 또다시 신규 확진자가 나 올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 등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겨울철 감기로 착각해 3~4일간 치료 골든타임을 놓쳐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 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만큼 연말 송년회 등 가족이나 지인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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