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식 ㈜포렌 봉사단장 ‘2020년 중앙우수제안 경진대회’ 대통령상 표창

안전신문고 앱의 신고과정 중 불편사항 획기적 개선
자원봉사, 지역 환경문제, 생활 불편 민원 제기에 관심
“내가 불편을 느끼는 작은 것부터 바꿔보려 노력해야”

박영식 ㈜포렌 봉사단장이 지난 12일 세종정부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0년 중앙우수제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지역사회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안전신문고 신고 위치 자동저장 기술 개발’이라는 제안을 통해, 안전신문고 앱에서 제보자 활용도와 편의성을 높인 신고 시스템 개선방안으로 은상을 수상한 것이다.

박 단장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자 미소를 띠며 “그저 내가 불편하다고 느낀 것을 개선키 위해 제안했을 뿐인데 수상까지 이어져 기쁘다”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 박영식 ㈜포렌 봉사단장이 ‘2020년 중앙우수제안 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있다.

이번 제안이 대통령 표창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평상시 박 단장의 ‘나눔’이라는 소신에서부터 출발한다. ㈜포렌의 봉사단장부터, 지역사회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사항에 대한 활발한 민원제기까지. 그 중심은 ‘나눔을 통한 더 나은 광양만들기’라는 공통된 주제를 관통하는 것이다.

길을 지나도, 차를 운전해도 일상에서 지나치는 모든 것을 예사로 넘기지 않는다. 시민의 불편사항이라고 생각되면 바로 사진을 찍고 국민신문고 앱에 올리는 것이 이제 습관이 됐다는 박 단장. 민원제기는 결과적으로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를 발전시켜 나가는 원동력이자 진정한 진보가 아니겠냐고 반문한다.

자원봉사와 지역의 환경문제, 지역민의 불편해소 민원 등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2012년부터는 각종 단체와 공공기관에서 그의 노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2012년 8월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표창을 시작으로 2020년 올해까지 매년 각종 자원봉사, 체험사례 공모, 지역사회 공헌, 아이디어 공모 등 총 50여 차례 수상했다.

▲ 박영식 ㈜포렌 봉사단장

대표적인 주요 공적 사항을 들여다보면 △2017년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 △2018년 대한민국 지역사회 공헌대상 △2018 자랑스런 한국인상 △2018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2018년 생활공감 정책 우수제안으로 선정 국무총리상 △2018년과 2019년 행전안전부장관상 △2020년 아름다운 납세자 선정(근로자 최초)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 △2020년 1100건의 민원 제보 활동으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중앙우수제안 경진대회에서 은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대통령상 표창이라는 공적을 한 줄 더 넣게 됐다.

박 단장에게 대통령상을 안겨준 ‘안전신문고 신고위치 자동저장 기능 개발’ 제안은 스스로가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코자 하는 것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생활 속에서 위험요소들을 국민들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앱을 자주 이용했다는 박 단장은 한가지 불편한 점을 발견하고 제안을 하게 됐다.

기존의 안전신문고 앱은 사진촬영⟶버퍼링(1~2초)⟶확인⟶위치찾기⟶위치선택 이라는 과정을 거치는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의 오류는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민원제기 장소를 발견하고 촬영할 때 발생한다. 앱의 신고 마지막 과정인 위치선택을 할 시점에는 운행 중인 차량은 이미 신고 장소에서 멀리 이동한 상태다. 그러나 GPS상에는 마지막 위치선택을 누른 장소가 잡혀, 민원을 제기한 장소와 신고한 위치와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대략 10~20초 정도 신고 절차를 거치면 민원을 제기한 사진상의 위치와 신고 위치 사이에 대략 550m의 편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불편함을 여러번 겪은 박 단장은 정확한 문제점 지적과 즉각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안전신문고 앱으로 촬영된 사진은 바로 촬영 시간과 위치정보가 부여돼 안전신문고 서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도록 시스템 전환을 제안한 것이다. 이는 민원제기를 원하는 곳을 사진에 찍는 것 자체로 신고 위치가 저장되면서 위치에 대한 오류를 없애고, 행정력 낭비를 줄이는 효과를 얻게 된 셈이다. 또한 안전신문고로 촬영된 사진은 즉시 신고하지 않고 안전한 장소로 차량 이동 후, 갤러리에서 사진 불러오기를 통해 추후 신고도 가능하게 됐다. 작은 불편함을 그냥 넘기지 않고, 생각의 전환을 통해 국민 생활 안전 위험요소 제거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박 단장은 “불합리와 불편함은 필요하다면 백번을 외쳐서라도 개선하고 바꿔나가야 한다. 말을 던지고 이의를 제기하는 소소한 움직임이 진정 세상을 바꾸는 힘이다”며 “제 수상이 많은 분들께 자극제가 돼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하고 함께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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