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후 청소년 다수 출입시설 집중 방역을 통해 지역감염 차단

광양시는 오는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는 최근 일상생활 속 소규모 집단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전라남도 지역에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난 20일 수능대비 특별방역대책을 수립 후,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원, 교습소,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수험생 주요 출입시설 332개소에 대한 특별 방역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광양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시험장 방역강화를 위해 수험생 책상용 방역 칸막이 설치와 마스크,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물품 구비, 시험장별 방역담당관 5명 배치,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대응을 위한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시험 당일에는 수험생 격려행사를 전면 금지하고, 시험장 입장 전 갑작스런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별도 시험실도 마련한다.

종합대책은 수능 이후에도 지속될 예정으로, 수능 이후 많은 수험생이 방문할 PC방과 오락실,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 186개소와 유흥주점, 콜라텍 등 268개소에 대해 마스크 착용(사업주·종사자·이용자)과 출입자 명단관리, 환기 소독 등 방역수칙 점검을 철저히 하고 사업주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공무원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불요불급한 국내외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업무 내외 모임, 행사, 회식, 회의 취소 또는 연기 등을 통해 방역을 강화하고, 수능 수험생 자녀를 둔 시 산하 직원을 포함하여 부서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이 밖에 원활한 수능 진행을 위해 수능 당일 관공서와 공공기관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하고 시험장 주변 소음발생원 차단을 위해 공사장 소음방지, 행정방송 자제 등 소음대책 점검반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현복 시장은 “불안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수능을 위해 달려온 우리 수험생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고 이들의 노력을 지켜주기 위해서 모든 시민이 수능일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타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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