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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해설가 정다임 과 함께 걷는 숲길 여행 – 6광양 백운산 둘레길 6코스(선비 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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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13  20: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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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 백운산 둘레길 6코스(선비 누리길)
□ 코스 : 수평제(주소: 광양시 옥곡면 수평리 111-5)- 국사봉 랜드– 대치재– 대방재(웅동재) - 대방마을– 삼정교- 옥룡사지 주차장(12.7km: 약 4시간 소요)
□ 가이드 팁
♥ 출발점: 옥곡 버스정류장(시내버스 31번)- 광양읍 출발 06:20, 옥곡 버스정류장 08:00, 11:20, 13:40, 15:30, 18:20.
♥ 트레킹 후 버스 타는 곳: 옥룡사지 주차장(시내버스 21번)- 07:00, 08:40, 12:00, 14:50

□ 먹거리 : 닭 숯불구이, 손두부(도선국사 테마 마을)
□ 볼거리 : 국사봉 랜드, 국사봉(편백 숲), 옥룡사지 동백림, 옥룡계곡 등

『“아따 볼쑤로 6코스까정 와 붓네~ 세월 참 빠르요. 왜 일캐 시간이 퍼뜩퍼뜩 가빈다요. 시방 요번에 소개하는 디는 옥실 수평둥에서 대-티 몬 당으로 올라가서 산을 쭉 가믄 대방재가 나온디 그기서 옥룡으로 내려 가믄 동천을 따라서 추산리까지 가믄 이번 코스는 끝나는디 한 4시간 정도 걸릴 상 싶으요. 어디 한번 가 보더라고요”
(아따-와),(볼쑤로-벌써),(일캐-이렇게),(퍼뜩퍼뜩-금새),(가빈다-간다),(시방-지금),(요번-이번),(옥실-옥곡),(수평둥-수평제).(몬당-재),(쭉-계속),(가믄-가면)』

백운산 둘레길 6코스 출발점은 옥곡면 수평리 수평제에서 국사봉랜드 중간지점에 있다.
국사봉랜드는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발전계획을 수립해 농촌 생활환경을 정비하고 개발을 통한 농촌경쟁력을 높이는 농촌 마을종합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숙박동, 체험장, 세미나실, 수영장, 등산로,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여 2017년에 개장했다. 국사봉랜드를 이용하려면 홈페이지(www.guksabongland.com)나 전화(061-795-2004)로 문의하면 된다.

둘레길은 국사봉랜드 계곡수영장 오른쪽으로 포장된 도로를 20분 정도 올라가면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오래된 배나무 한 그루 옆에 국사봉 등산지도와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고 있어 이정표를 따라 40~50여 분 올라가면 대치재에 닿는다.

대치재는 옥곡면 수평리에서 옥룡면 율천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이 지역 사람들은 대-티 재라고도 부르며, 옛날에 남쪽 지방에 살던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려 한 양으로 갈 때 넘어 다니던 길이라고 한다.

하지만, 율천리로 넘어가는 길은 숲이 우거져 다닐 수가 없으며, 왼쪽 등산로는 옥곡 국사봉으로 연결된다. 국사봉에는 35ha의 철쭉동산에서 발갛게 피어나는 꽃들이 전국의 등산객을 불러 모아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면 남녘에서 가장 먼저 철쭉제를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철쭉제가 취소되어 아쉽다. 철쭉나무는 진달랫과에 속한 낙엽수로 종류가 참 많다.

5월에 진달래꽃과 비슷한 분홍, 연분홍 색깔의 꽃이 무리 지어 피며 진달래속 식물 중에서 가장 우아한 꽃나무로서 요즈음 관상수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기록에 철쭉이 처음 등장한 것은 《삼국유사》의 수로부인 이야기다. 수로부인은 신라 최고의 미인으로 성덕왕(702~737) 때 강릉 태수로 부임한 남편 순정공을 따라가게 된다.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낭떠러지 꼭대기에 활짝 핀 철쭉꽃을 보고 꺾어서 가지고 싶어 했지만 아무도 올라가려하지 않았다. 마침 암소를 끌고 지나가던 늙은이 하나가 꽃을 꺾어 부인에게 바쳤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수많은 꽃 중에서 철쭉꽃을 미인에 비유한 것이다. 이름 역시 꽃이 너무 아름다워 지나가던 나그네가 자꾸 걸음을 멈추었다 하여 철쭉을 나타내는 ‘척(躑)’에 머뭇거릴 ‘촉(躅)’을 썼다고 한다. 척촉이 변하여 철쭉이 되었다고 한다.

대치재에서 노랭이봉 방향으로 등산로를 따라가는 둘레길은 원시림같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활엽수들이 하늘을 덮고 있는 숲길로 매내미재를 지나 확 트인 하늘을 이고 걷는 넓은 임도를 만난다.

매내미재는 옥곡면 매남 마을에서 옥룡면 옥동마을로 넘나들던 고갯길이었지만 지금은 숲이 우거져 희미하게 흔적만 남아 있다. 임도는 대방 재까지 연결되며 좌측에 간간이 잎갈나무가, 우측에는 편백 숲이 걷는 이들의 마음과 육신을 힐링시켜 준다.

잎갈나무는 백두산과 개마고원의 북쪽 지방에서 원시림을 이루는 대표적인 나무 중 하나로 푸
른 소나무처럼 생겼으나 가을이 되면 잎이 떨어지는 낙엽송으로 순우리말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잎갈나무는 모두 수입한 일본잎갈나무로 우리나라에는 60~70년대 나무 심기가 한창일 때 권장 1순위였다.

그 이유는 손쉽게 일본에서 가져올 수 있어서 전국 어디에나 심어 지금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순수 우리 잎갈나무는 남북이 분단되어 씨앗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현재 국립수목원 안(內)에 1910년경에 심은 30여 그루가 남한에서 자라는 거의 전부라고 한다.

대방재는 진상에서는 웅동재라 부르며 말 그대로 옥룡면 대방마을에서 진상면 웅동마을로 넘어다니던 고갯길로 '큰 재'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구불구불 임도를 약 40분 정도 내려오면 대방마을이다.

대방마을은 원래 연화 촌이라 불렀단다. 연화촌이란 마을 형국이 연꽃을 닮았다 하여 어느 도사가 뒷산을 달에, 마을을 꽃에 비유하여 ‘달뜬 아래 꽃다운 마을’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본래 대방(大方)이란, 규모가 큰 마을에 큰 인물이 나는 고을이라고 처음 국가 주요문헌에도 기록되어 있단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중국 청나라에서 망명해온 풍수지리설과 도술에 능통한 양맥수(梁麥秀)가 추동마을과 이 고을에 거주하며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을 처리해주는 특별한 인물이 사는 고장이라 하여 대방이라 했다는 이야기다.

대방마을을 빠져나와 대방교 앞에서 둘레길은 오른쪽 계곡(옥룡계곡) 길로 약 6~7분 정도 가다가 삼정교 앞에서 차도를 건너간다. 그리고 계곡길을 20여 분 가다 보면 왼쪽에 백운산 추동섬(아랫섬)이 있다,

추동섬은 2002년 8월 대한민국을 강타한 태풍「루사」의 영향으로 형성된 자연형 하천 섬을 광양시가 2019년 8월, 치유와 안식의 공간으로 승화시킨 산수 생태공원이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일제 강점기 당시 금을 많이 캐 왕금산이라 불렸던 곳에 광양시가 농촌지역에 쾌적하고 다양한 형태의 주거공간을 조성하여 도시민의 농촌 유입을 유도하고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왕금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으로 만들어진 한옥마을이 있다.

추동섬 입구에서 옥룡사지 주차장 방향으로 약10분 정도 가면 2차선 도로가 앞을 막는다. 그곳에는 간이화장실이 있으며, 둘레길은 추동교를 건너가 추동마을로 들어간다. 추동마을 입구에는 ‘정성련 삼일운동 기념비’가 있다.

정성련(鄭星鍊) 선생은 옥룡면 추산리에서 태어나 1919년 3월 27일 광양읍(光陽邑)에 오일장이 열리는 날, 단독으로 독립 만세 운동을 거사하기로 계획하여, 태극기 3매를 만들어 장터로 가서 수 백명의 사람들 앞에서 태극기를 장대에 메어 머리 위에 높이 들고 흔들면서 ‘만세만세 독립 만세’를 고창하며 시위하다가 붙잡혀 같은 해 4월 26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8월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2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고, 정성련(鄭星鍊) 선생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5년에 비를 건립하였다고 한다.

또한 추동마을에는 조선 중기 유명한 문신인 고산 윤선도의 귀양지가 있으며, 양맥수와 일명 시중 정창하 이야기 또는 요절매(腰折매) 정 샌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는데 여기에 관한 이야기는 광양시청 홈페이지(www.gwangyang.go.kr) ‘광양 이야기’ 편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추동마을에는 몇 개의 옛 마을 이름이 있다. 웃돔, 중돔, 아랫돔, 샛돔, 진골목 등이 있는데, 둘레길은 추산교 앞에서 7코스와 합류하여 오른쪽 샛돔 마을 앞 도선로를 이용하여 도선교(道詵橋) 앞에서 2차선 차도로 6코스 종점과 1코스 출발점, 그리고 7코스 출발점인 옥룡사지 주차장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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