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과 토성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우주쇼’가 약 400년만에 지난 21일 저녁 5시에서 7시 사이 펼쳐졌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날 해가 진 이후 저녁 6시 30분쯤 남서쪽 지평선 부근 10도 정도의 높이에서 목성과 토성이 0.1도 간격으로 접근해 마치 붙은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목성-토성 대근접'이라 불리는 이천문 현상은 두 행성의 공전 주기 차이로 인해 20년마다 일어난다. 대근접 중 두 행성이 이만큼 가까워지는 것은 지난 1623년 이후 397년 만이다. 1623년 당시엔 일몰 후에도 빛이 머물러 있는 박명 현상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관측하기가 어려웠다.

올해와 같은 대근접은 2080년이나 돼야 다시 볼 수 있다.

사진 제공=정호준 광양해달별천문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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