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아동 방과 후 돌봄지원사업 업무 일원화

2022년까지 공적 아이돌봄서비스 지속 확충 계획

광양시가 ‘광양아이키움센터’로 취학아동 방과 후 돌봄센터 운영 확대와 행정 주체 일원화를 통해 체계적인 공적 아이돌봄서비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광양아이키움센터는 맞벌이 가정 증가로 방과 후 혼자 있는 아이들의 안전과 보육을 확보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측면의 공적 아이돌봄서비스다. 돌봄뿐 아니라 놀이와 체험을 제공하며 학기 중 간식, 방학 기간 중식을 지원을 포함한다. 이는 가정양육 부담을 해소하고 양육 친화도시 조성에 일조하는 효과가 있다.

광양아이키움센터는 불과 6개월 전까지도 관계부처에 따라 사업 이름과 관리부서가 제각각이라 시민들의 혼선이 빈번했다. 교육부와 행안부 사업으로 진행된 온종일 돌봄센터,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인 다함께돌봄센터, 관계부처가 여성가족부인 공동육아나눔터로 나눠 운영된 것이다.

또한 사업 운영 부서가 아동친화도시과와 여성가족과, 사회복지과에서 나뉘어 집행 주체들 간의 업무가 원활치 않았다.

광양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이용자의 편의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지난해 7월 가족돌봄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광양아이키움센터’라는 통합 명칭을 부여하고 취학아동 방과 후 돌봄을 일원화해 관리한다.

3개로 나눴던 초등 방과 후 돌봄사업을 하나로

광양아이키움센터는 크게 온종일·다함께돌봄 6개소, 공동육아나눔터 7개소로 운영 중이다. 만 6세~12세 초등학생 중 돌봄을 희망하는 학생이 대상이다. 개소당 20~30여명을 정원으로 하며 현재 335명의 학생이 부모의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이용 가능하다.

광양아이키움센터 중 하나인 온종일돌봄센터는 3개소(가온누리, 마로니에, 누리마루)를 운영 중이며 순수 시비 2억8700만원이 투입된다. 1~3학년 초등생 숙제와 학습지도, 놀이, 급·간식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2018년 공모해 2019년부터 5년간 시범 운영되는 사업이나 시는 온종일돌봄센터 추가 개소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함께돌봄센터는 현재 꿈수레, 덕례수시아, 광영빌딩에 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국·도·시비 2억24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출결과 급·간식을 포함한 기본돌봄과 숙제지도와 신체활동을 포함한 공통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외국어와 예체능, 과학, 체험활동도 함께 운영한다.

광양시 관계자는 “다함께돌봄센터는 선별적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 전향되는 대표적 복지사업으로 추후 신규 공동주택 입주 시 의무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동육아나눔터는 ∆커뮤니티 ∆농협 ∆브라운스톤 ∆덕진광양의봄 ∆창덕1차 ∆송보5차 ∆송보6차에 7개소를 운영한다. 기금·도·시비를 포함해 4억1백만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한다. 광양아이키움센터 운영 사업 중 190명의 아동이 등록된 이용율이 가장 높은 사업이다. 사업내용은 자녀돌봄 품앗이와 돌봄프로그램과 책나라상상나라, 두뇌발달, 언플코딩, 4차혁명 드론 등 상시프로그램이 있다.

광양시는 광양아이키움센터 사업의 신규확충 및 공모를 통해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광영시민센터와 중마동 신규아파트 2곳을 신규 개소한다. 본 사업은 광영 생활SOC복합화사업과 병행 추진되며, 총 1억36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민간위탁을 통해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광양아이키움센터가 총괄 운영·관리하는 취학아동 돌봄사업의 상이한 지원기준에 대한 대대적 근거 마련을 추진한다. 현재 광양시는 2019년 5월 29일 제정된 ‘광양시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지원 조례’에 적용을 받고 있다. 이 조례는 3개 부처별 공적돌봄서비스 지원기준이 상이해 광양시 여건에 맞는 개정 필요 요구에 따른 것이다. 특히 방학기간 중식지원 등에 관한 내용이 골자가 될 예정이다.

최숙좌 여성가족과장은 “분산돼 관리되던 취학아동 돌봄업무를 광양아이키움센터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체계적 지원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라며 “광양시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광양아이키움센터를 늘려 양육부담을 해소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양육 친화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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