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뼈를 24시간 고아낸 사골육수와 맑은 육수

음식의 퀄리티는 높이고 가격은 낮춰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라면 시골장터에서 하루 피로 풀어가며 먹던 정겨운 음식. 수술한 환자가 있는 가정이면 정성과 시간을 들여 끓이는 대중적 보양식. 그리고 중년의 아내가 자리를 오래 비울 때 두고두고 먹으라며 끓인다는 우스갯 소리를 담은 음식. 바로 곰탕이다.

▲ 바우네곰탕

추운 겨울 가족 건강을 위해 밤새워가며 가마솥 아궁이를 지키시던 할머니와 어머니의 사랑이 깃든 곰탕은 이제 추억거리가 됐다.

곰탕 한 그릇을 밥상에 올리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정성으로 고아내야 하기에 가정에서 조리해 먹기는 번거로운 음식 중 하나다.

“현대인의 입맛과 건강을 만족시키면서 어려운 시기 손님들이 부담 느끼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곰탕 가격파괴점이다. 좋은 음식은 손이 아니라 마음으로 만드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한 그릇 한 그릇에 정성을 담아 내놓고 있다”
주권규 바우네 나주곰탕 대표의 말이다.

웰빙과 슬로우푸드가 각광 받는 시대에 부담 없는 가격에 진한 보양식을 손님상에 내놓는다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 맑은 나주곰탕

시의회와 시청 후문 사이에 위치한 바우네 나주곰탕을 들어서자,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이들이 많았는지 식사하는 손님들이 제법 많다. 넓은 내부 공간에 식사테이블이 넉넉한 바우네 나주곰탕은 거리두기를 지켜가며 손님 맞이에 분주했다.

가격 부담 없이 즐기는 보양식

바우네 나주곰탕의 자랑거리는 모든 음식에 기본 베이스가 되는 사골육수와 맑은 육수다. 24시간 가마솥에 쉬지 않고 우려내는 육수의 진한 맛은 모든 메뉴의 깊은 맛을 살리는 베이스가 된다.

▲ 바우네 정식

고명으로 사용되는 소고기는 식사류와 안주류에 따라 다른 부위를 사용한다. 음식마다 어울리는 고명 부위가 다르고 삶기나 조리과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바우네 나주곰탕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식사메뉴는 바우네곰탕과 맑은나주곰탕이다. 우선 바우네곰탕은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한다. 오랜 시간 고아낸 사골육수와 잘 삶아진 소고기 수육이 듬뿍 들어가 깊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맑은나주곰탕은 고기를 푹 삶아낸 맑은육수로 감칠맛을 더한 전통 나주식 곰탕이다. 주 대표는 두 메뉴가 7천원씩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전한다.

▲ 왕 갈비탕

푸짐한 한 끼를 즐기고 싶은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는 바우네정식이다. 1만원이라는 가격이 아쉽지 않을 만큼 음식의 퀄리티 대비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바우네정식은 사골곰탕과 새콤한 소고기수육무침이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다. 단품 주문 시 7천원이지만 정식으로 주문하면 곰탕에 3천원만 추가하면 소고기수육무침을 맛볼 수 있어 많이 찾는 메뉴다.

주 대표는 왕갈비탕도 자신있게 추천했다. “커다란 갈빗대에 두툼한 갈비살이 듬뿍 붙어있어 양도 맛도 모두 만족할 것”이라며 양이 넉넉해 성인 남성들도 든든한 한 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그밖에도 요리류에는 소곱창볶음, 모듬수육, 도가니수육, 소불고기전골, 소곱창전골, 얼큰모듬
전골 등이 준비돼 있다.

▲ 소 불고기 전골

특선메뉴는 영양곰탕과 소머리곰탕, 뚝불고기가 있다. 한 그릇으로 아쉬울 때 부담스럽지 않게 찾는 사이드메뉴는 소고기부추전, 왕만두, 도가니수육무침, 팔천모듬순대, 사골떡만두국이 있다.

주 대표는 "우리 가게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정직한 먹거리로 보약이 되는 건강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며 “어려운 코로나19 상황에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하고 정성가득한 곰탕 한 그릇 드시러 오시길 바란다.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고 말했다.

▲ 시의회와 시청 후문 사이에 위치한 바우네 나주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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