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산림복지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시, 주차부지 확보 등 다각도 방안 고려할 것

백운산 내 산림복지단지 조성계획에 관한 전략환경경영평가(초안) 초안 주민설명회가 지난달 28일 옥룡면사무소에서 열렸다. 휴양림사업소에서 추진 중인 백운산 산림복지단지 조성사업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이 날 설명회에는 옥룡면 이장단과 주민, 광양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백운산 휴양림 내 숲을 이용한 문화·휴양, 교육 및 치유 등으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148.7ha 면적을 산림복지단지로 지정했다.

작년 4월 조성계획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 후 산림청, 교육부, 전라남도, 서울대학교 등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위원회 심의, 자체 보고회 등을 거쳐 조성계획안을 수립, 전략환경평가서 초안을 작성했다.

광양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체험이 가능한 산림복지단지 조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백운산 휴양림 내에는 이미 조성된 시설이 있다. 자연휴양림(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야영장), 치유의 숲(치유센터, 치유숲길, 치유정원), 교육지구(생태체험장), 목재문화체험장(목공체험실, 놀이체험실, 전시실)등이다.

기존의 시설과 함께 신규로 설치되는 시설은 산림레포츠시설, 펫팸어울림, 유아숲체험원, 산림박물관 등이 있다. 조성사업비는 총 150억원 규모며 2023년까지 사업 완료할 계획이다.

2023년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백운산 휴양림 내 기존 시설 이용 방문객이 년 15만명에서 3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광양시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교통량 증가로 인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깨끗한 옥룡계곡 유지를 위한 철저한 정화시설 설치 △휴양림 내 소나무 수명 소진 상태 △고로쇠 군락지 공사 시 자연훼손 최소화 △펫어울림 시설의 야생동물 생태계 교란 우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변동하 상운마을 이장은 “도로와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교통 대책을 세운 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일의 순리다”며 “폭발적으로 늘어날 방문객 수에 따른 대책도 없이 산림복지단지만 조성한다면 교통대란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아직 산림복지단지 조성계획 중 시작 단계며 준공까지는 상당 기간이 남은 상태다. 교통대란 우려는 주차 부지확보 방안 등 다각도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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