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성공은 지역민의 호응과 참여가 우선

오는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우리 지역에선 4명의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후보들은 오는 22일과 23일 후보자등록신청 신청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광양시민신문은 지난호에 이어 그동안 행해왔던 일상적인 후보자 질의에서 벗어나 지역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묻고 이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한다. <편집자 주>

▶ 대립이 아닌 공생 관계가 되기 위한 지역과 기업의 올바른 관계형성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전체가 성장위주의 발전을 거듭해 왔기 때문에 기업들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광양 역시 그러한 환경 속에 지난 수십 년간 성장과 발전에 치중해 왔고 그 결과 지역경제가 눈부신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한편으로는‘ 환경문제’와‘ 삶의 질 저하’라는 과제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지역과 기업이 공동으로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동반성장과 공생관계를 모색해야 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지역의 발전과정 속에서도 지역과 기업은 많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과 기업간의 관계는 상생을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 형태로 나아가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지역과 기업의 상생 파트너쉽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는데, 경제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지속가능성, 생태적 지속가능성이 바로 그것입니다.

첫째로 경제적 지속가능성 측면입니다. 지역의 자족성을 의미하는데, 지역에서는 경제활성화를 위하여 기업유치에 힘쓰고 기업은 첨단 클러스터를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지역과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야 합니다.

둘째, 사회적 지속가능성 측면입니다. 사회복지시설 및 문화시설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메세나)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평판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셋째, 생태적 지속가능성 부분입니다. 지역을 하나의 생태계로 보고 생태적 한계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도시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언급한‘ 지역과 기업의 상생 파트너쉽’의 3가지 측면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협력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서로가 파트너로서 협력기구를 구성하여 소통을 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이 가장 필요한 상황입니다.

▶ 광양시 유사이래 최대행사인‘ 2012 광양 월드아트서커스페스티벌’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축제에 대한 견해와 성공개최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광양을 관광과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시켜가기 위해서는 광양의 중요 자원인 광양제철, 광양항, 이순신 대교, 백운산, 숯불구이, 매화 등을 성장동력으로 활성화 시켜 나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이순신 대교 개통 등 광양관광의 전환기를 맞아 국내 최초의 아트 서커스 페스티벌을 개최한 것은 광양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도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난해 국회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측에 적극적인 요청을했고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수 있었다.

월드아트 서커스페스티벌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지역민의 호응과 참여가 우선되어 한다. 광양시와 시민, 시단체, 기업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역민들의 호응이 없는 축제는 성공할 수 없다.

둘째는 광양의 특성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아이템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홍보와 마켓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축제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홍보방안과 적정한 예산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향토음식과 특산품에 대한 마켓팅을 통해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 우리지역 농촌경제활성화 방안과 지역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갈수록 진전되고 있는 개방화로 인해 우리 농업, 농촌이 어렵다. 오늘날 미국이나 유럽의 국가들이 농업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지원이 컸기 때문이다.

농업은 국가의 생명산업으로 우리 국민의 생존권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우선, 농업소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쌀산업에 대해서 지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변동직불금 기준이 되는‘ 목표가격’은2005년 처음 도입된 이래 2012년까지 170,083원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반해, 농가의 비료 등 농업용품 구입비용은 39.6%나 상승했다.

따라서“ 쌀‘ 목표가격’과‘ 고정직불금’ 인상 등‘ 쌀직불금’ 지급액수를 인상해서 농가소득을 안정화 시켜야 한다. 지역 관광산업은 우리 광양의 현실에서는 꼭 추진되어야 할 전략 분야다.

예를들면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 중에 하나인 광양의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 축제, 그리고 하동의 벚꽃축제를 하나로 통합해 공동의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섬진강을 브랜드화해 광양과 구례, 하동이 공동으로축제를 개최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섬진강 권역 축제를 국제적인 축제로 격상하여 정부지원을 이끌어 내는 한편,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 유권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잘 아시는 것처럼 광양과 구례는 천혜의 자연자원인 섬진강과 지리산, 세계적인 항만과 제철을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동북아 및 태평양 진출에 유리한 지정학적인 입지여건을 갖고 있다.

이처럼 잠재력이 큰 구례와 광양이 성공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에 걸 맞는 예산지원과 발전 계획이 필요합니다. 중앙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특히 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심판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어 총선 결과에 따라 민주통합당이 원내 제1당이 될 개연성이 크다. 민주당이 원내 다수당이되면 우리지역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해서 구례군민과 광양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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