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택 방문한 60대 남 광양 98번

설 명절 이후 코로나19 감염사례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

광양시보건당국은 19일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광양 98번(전남 810번)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광양에 거주하는 98번 확진자는 설 연휴가 끝난 이틀 뒤인 지난 16일부터 오한과 근육통 증세를 보였으며 18일 오전 11시 20분경 선별질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한 결과 같은 날 저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율촌산단 내 현대스틸산업 등지에서 현장감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 남성은 설 연휴 기간 지난 10일부터 14일 밤까지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가족이 살고 있는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서울 자택에 배우자와 아들 부부, 딸 등이 살고 있으나 가족 중 확진자 없음에 따라 이 남성이 서울지역 내에서 이동하던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심층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근 순천지역 역시 설 연휴 이후 3명에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지역이동에 따른 확산 추이에 긴장감을 놓치 않고 있는 상황이다. 순천지역에선 19일까지 245번과 246번, 247번 등 발생한 상태다.

광양시 방역당국은 “설 연휴 이후 지역 간 이동에 따른 확산세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방역단계가 1.5단계로 낮춰진 상황이어서 추가감염 등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지역간 이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4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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