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지원시책 발굴 간담회 개최

광양시는 지난 18일 중마동 관광협업센터 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지원시책 발굴 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기업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신금산단협의회를 비롯한 13명의 중소기업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장형곤 경제복지국장은 “지난해 광양시는 남해안 남중권 중소기업연수원 건립과 관련해 정부투자를 이끌어냈다”며 “올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친 후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시를 비롯해 중앙부처와 전라남도에도 중소기업 지원책이 여럿 있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모두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이나 필요한 추가 지원책이 있으면 제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담회는 중소기업 지원시책과 유관기관 등의 공모사업 현황 설명 이후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중소기업 지원시책으로 중소기업융자금 이자지원사업, 뿌리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 강소기업 육성사업, 산업재산권 등록 및 박람회 전시회 참가경비 지원사업 등 17억원의 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형 4050 희망일자리장려금 지원사업, 전남도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사업, 도내 투자기업 지원사업,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광양시 전입장려금 지원제도, 정부에서 추진 중인 각종 공모사업도 함께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난해 호응이 컸던 중소기업 기술화 지원사업의 예산 삭감에 대한 아쉬움, 각종 정부 공모사업 신청서 작성의 어려움, 산단별 맞춤형 시책 설명회 요청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광양국가산단 도로 노면 파손, 산단 주요도로변 환경 정비, 중소기업 제품구매 확대와 경영자금 지원, 각종 규제 완화 등에 힘써 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한 참여자는 “시가 기업 투자유치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창업·소규모 기업에 대한 마케팅, 수출지원 등 기업경쟁력 강화시책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기업 성장지원센터’나 ‘소공인 지원센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벤처·스타트업 기업 또는 중소기업의 존립을 위해 기술개발 등을 위한 R&D 전문가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산학연 컨소시엄 참여대상을 시가 찾아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수출물량을 많이 확보한 율촌산단 입주기업 2곳은 율촌항으로 이동 시 대형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도로환경 때문에 이용이 힘들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시는 간담회에서 수렴된 주요 의견에 대해 장단기 수용 여부를 판단해 실행할 예정이다.

즉시 수용 가능한 산단별 현장 방문 맞춤형 시책설명과 율촌산단 기업의 율촌항 이용 불편해소 요청 등은 현장 방문을 통해 해소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기술화 지원사업과 각종 공모사업 신청서 작성 컨설팅 요청 등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추경에 반영해 추진하고, 타 기관이나 부서와 협업이 필요한 건은 협의를 거쳐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광양시는 공장설립 원스톱 민원처리, 최고경영인상 시상, 벤처기업센터 입주기업 지원, 산단 도로변 환경 정비 등 중소기업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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