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대상 조속한 추가 지원책 마련 실행

전 계층과 세대가 골고루 따뜻해지는 공동체 실현 노력 필요

광양시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시책과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꺼져가는 희망을 되살리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시책의 적극적 홍보와 함께 확보된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고 지원 사각지대를 발굴해 추가 틈새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코로나 대응 소상공인 틈새 지원

시는 올해 소상공인 경영안전과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한다.
금융기관 신용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보증지원을 위한 ‘선샤인 특례보증’에 2억원의 출연금이 전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원된다.

또 소상공인의 금융기관 융자금 이자보전을 위해, 업체당 대출한도 3천만원 이내로 연 3%에 해당하는 이자를 2년간 전액 시비 8억원으로 돕고 있다.

소상공인 맞춤형 경영컨설팅 30개 업체와 전문가‧성공 사업자 멘토링 연계 5개 업체 등에3400만원을, 업체당 250만원 이내의 시설개선사업비로 5천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은 소상공인의 공제 납입 시 1년간 월 1만원씩, 총 2700만원의 예산
을 책정했다.

▲ 착한소비자선결제 캠페인

‘착한 소비자 선(先) 결제’캠페인 실시

시는 2월부터 코로나 3차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에 따른 소상공인 위기상황 극복을위해 ‘착한 소비자 선(先)결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착한 선(先) 결제 운동은 평소 이용하는 식당, 소매점 등에 선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해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착한소비자 운동이다.

지난 3일 시(市)와 13개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한 캠페인에는 200여 명이 시내 곳곳에서 캠페인 동참을 요청하며 홍보했다.

시는 시 산하 전 부서가 주도하고 기업, 기관, 단체 등 각계 시민에 이르기까지 선 결제 운동을확대해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광양사랑상품권 수요급증에 따른 지역화폐 다양화 추진

그동안 NH농협은행광양시지부와 시청출장소, 2곳으로 한정됐던 광양사랑상품권 판매점이 올해부터 지역농협까지 확대해 판매되고 있다.

시는 1월 22일 NH농협은행광양시지부 및 지역농협 7곳 본점과 협약을 체결하고 27곳으로 확
대해 시민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쉽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1월 27일부터 10% 할인판매를 시작해 2월 5일까지 8일간 판매액이 30억원으로 예년대비 판매량이 급증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농어민 공익수당 51억원, 임산부지원금 5억원, 전입지원금 2.5억원의 광양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전남 최초로 시민 1인당 20만원씩, 광양시재난지원금 300억원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해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됐다.

최근 순천시와 여수시가 시민 1인당 10만원, 25만원을 각각 지급한 상황에서 광양시는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등 경제활동이 자유로운 시기에 맞춰 올해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재원 규모가 확정되는 3월 경에 파악해 확정짓고, 코로나 추이를 살펴 올 하반기에 지급하되, 지난해 재난지원금 집행과 관련된 시민 여론을 살펴 개선해 나간다.

2008년부터 발행해 온 광양사랑상품권은 2020년까지 977여억원이 판매됐으나 기프트형 상품
권 카드로 사용 후 폐기해야하는 1회성 카드에다 잔액 조회가 어려워 불편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또 코로나시대 비대면에 의한 모바일결제 급증에 따른 사회여건을 반영하고 젊은 층의 소비유도를 위한 상품권 구입·충전 가능 모바일 상품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됐다.

이에 시는 모바일 상품권 발매 플랫폼 구축을 위해 3월까지 도입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제1회 추경에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5월까지 운영대행사 선정과 계약을 마치고 7월까지 판매가맹점 모집과 주민홍보를 거쳐 오는 8월부터 모바일 플랫폼 운영을 본격 개시한다.

광양사랑상품권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금까지 각 판매점에서 수기 관리하던 판매 현황
이 전자적으로 집계되면서 1인당 판매액 초과구입 여부 등을 실시간 파악 할 수 있다.

이밖에도 광양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사회적거리두기로 집합금지·영업제한과 새희망자금 일
반업종 기 수급자에게 지급하고 있는 버팀목자금의 신속 지급 신청안내를 하고 있다.

또 1차 신속 지급 DB에서 누락된 소상공인 업소에 ‘방역조치 행정명령 이행확인서’를 발급해 1차 확인지급 온라인 신청(2월 1일~26일) 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방문 신청(2월 16일~26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어 최근 전남도에서 지원하고 있는 3차 긴급민생지원 대상자 중 전통시장 미등록사업자 45
명의 리스트를 찾아 통보해 설 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조기 준공 및 시장별 활성화 전략 모색

2009년 6월 집중호우로 기능을 상실한 진상시장에 대한 주민의 복원 염원에 부응하고 면 소재지 상권 활성화 전략으로 추진 중인 진상5일시장 현대화사업이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된다.

점포 6개와 노점 31개가 마련되는 진상5일시장은 당초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15억여원의 예산으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 1월 공사를 착공 했으며, 오는 3월 3일 진상면민과 입점 대상 상인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고, 특화방안을 모색한다.

진상5일시장은 지역내 유명 관광지인 광양매화마을과 하동을 향하는 진상면 소재지 대로에 설치돼 1년 내내 차량통행이 많고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이러한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6개 점포는 쉼터‧휴게공간으로 매일시장의 기능을, 노점 31개소는 5일(3, 8일)마다 시장을 여는 복합형 시장기능을 병행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광양매일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은 통합 시청사와 경찰서 등 공공기관의 이전과 시설 노후로 읍
중심지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건물 6동을 철거하고 증축 1동 1916㎡, 리모델링 2동 512㎡를 사업비 50여억원을 들여 새롭게 만들고 있다.

시는 시장 상인들의 상권 보호를 위해 구 경찰서부지 주차장에 1억2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컨테이너 20동의 임시시장 설치를 4월까지 마무리 한다.

지난해 12월 착수한 광양매일시장 현대화사업실시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2022년 1월 공사를 착수해 9월 준공할 예정이다.

광영상설시장은 광영 의암지구 개발에 따른 시장 수요충족과 노후된 시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
해 기존 시장의 리모델링과 함께 주차장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지매입의 어려움으로 표류됐던 사업은 최근 보상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며 본격 착수했다. 기존 시장 리모델링은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약 27억여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시장 리모델링 기간 중에는 시장 주변 주차장 부지에 임시시장을 개설해 시장의 기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광영상설시장의 리모델링과 주차장까지 완비돼 10여 년에 걸쳐 추진되어 온 현대화사업이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엽 지역경제과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극에 달한 점을 감안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속한 추가 지원책을 마련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 지원과 병행해 ‘함께 잘사는 공동체’를 위한 시민들의 착한 소비와 코로나19에도 소득이 증가한 대규모 업계의 자발적 양보 속에 전 계층과 세대가 골고루 따뜻한 광양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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