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서 버려진 폐플라스틱이 브리프케이스로 재탄생

업사이클링을 통해 친환경 항만과 지역 상생 추구

여수광양항만공사(사장 차민식, 이하 공사)는 광양항 입항 선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해 다양한 업사이클링 활동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동물 폐사 및 수산물 미세 플라스틱 검출 등 전 국민적 우려를 유발하고 있어 공사가 직접 재활용을 주도해 ‘Plastic Free 항만’을 위해 앞장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사는 광양항 입항 선박에서 배출되는 60CBM(500ml 생수병 약 6만개 분량)의 플라스틱을 수거했다.

또한 플라스틱 수거를 위한 유창방제업체, 가공을 위한 재활용 업체,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을 위한 사회적기업과 ‘광양항 Plastic Free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 선박서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브리프케이스

‘광양항 Plastic Free 네트워크’는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입항 선박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을 가공해 새로운 굿즈로 재생산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특히 업사이클링 과정에 지역소재 중증장애인 생산품시설 기업을 참여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기업 성장을 동시에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약 200여개의 업사이클링 브리프케이스를 제작했다.

올해는 광양지역에 한정돼 있던 선박 배출 폐플라스틱 수거 네트워크를 여수지역 유창방제업체 등과도 관련 네트워크를 구축해 수거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투명 생수병인 PE, PET 뿐만 아니라 파레트, PVC 등도 재활용해 캐릭터 인형과 장난감 등 굿즈를 다양화하고 이를 전사적 자원순환 업사이클링을 위해 공사 홍보 기념품으로 지속 구매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보다 고도화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위해 해양수산부, 부두 운영사, 폐기물 수거업체 간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위한 친환경 항만과 지역 상생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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