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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경영이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박주식 기자  |  taein@gycitiz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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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2  1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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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2018년 7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취임과 함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언했다. 지난 50년간 ‘제철보국(製鐵報國)’ 정신으로 역사를 쌓아 올렸다면, 향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 또한 시민으로서 책임과 의무가 필요함을 공표한 것이다.

이어 2019년 7월 기업시민 실천 방향을 담아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으며, 1년 후인 지난해 7월은 업무와 일상생활에서 기업시민을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를 제정했다.

지난달 부임한 김지용 광양제철소장도 취임사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하고 채우는 ‘격려공동체’”로 광양제철소가 발전해나가길 기원했다. 지난 30여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로 자리매김한 것에 화답하고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으로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도 당부했다.

지속가능한 나눔과 사회적 가치의 선순환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1고로가 들어선 1988년부터 인근 지역 마을 및 단체들과 연을 맺고 봉사를 이어왔다.

또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단순한 일회성 봉사활동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 다채로운 나눔 활동을 전개해왔다. 대표적인 예가 명절마다 이뤄지는 전통시장 방문과 쌀 기부 행사다.

지난 1일, 설을 앞두고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이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섰다. 김지용 광양제철소장은 정현복 시장, 광양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0여 명과 광양읍 광양5일시장에서 장을 보며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설 명절 전까지 부서별로 중마시장, 옥곡 5일시장, 광양시장 등 지역 내 전통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장을 보며,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2009년부터 해마다 민족대명절인 설, 추석마다 쌀을 구입해 지역 내 사회복지 관련 기관 및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 12년째를 맞이하는 기부 행사로 그동안 20kg 쌀 2만8240포대를 지역사회에 기부해왔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억7천만원에 달한다.

이번에 구매한 쌀은 지난 8일 지역민들의 따뜻한 추석명절을 위해 백미(20kg) 1385포대가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105곳에 전달됐다.

특히 올해 명절을 맞아 복지기관에 전달된 쌀은 제철공정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규산질 슬래그 비료’가 사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벼의 성장에 필수적인 규소가 포함돼 쌀의 생산량을 늘려주고 식감과 맛은 한층 높여준다. 또한 논에서 메탄을 생성하는 균의 활동을 억제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켜 친환경성까지 보장해 의미가 더욱 깊다.

재능을 나누는 재능봉사단 상생과 나눔활동

광양시는 지난해 12월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제15회 광양시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지역을 위해 자원봉사에 앞장선 자원봉사 개인·단체·기업 26팀에게 행정안전부장관표창, 도지사표창, 시장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된 수상 26건 중 15건이 광양제철소 직원 및 직원 가족으로, 그중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광양제철소 35개 재능봉사단’이 단체로 시장표창을 수상했다는 점이다.

포스코 직원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해 맞춤형 봉사활동을 펼치는 재능봉사단으로 활약하고 있다. 2014년 시작한 재능봉사단은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가진 기술, 경험, 취미 등을 봉사활동에 녹여내 재능기부 형태로 봉사에 참여하는 봉사단이다. 2018년까지 14개에 불과했던 재능봉사단은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을 위해 적극 창단돼 현재 35개에 이르렀다.

해양 환경 정화에 앞장서는 클린오션봉사단, 퇴근 후 직원들이 방과후 학습을 지원하는 학습봉사단, 도배, 농기계수리, 전기수리, 컴퓨터수리, 이미용, 발마사지, 의료봉사, 사진촬영, 웃음나눔, 조경, 풍선아트, 뉴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농기계수리봉사단은 여러 재능봉사단 중 제철소가 생산하는 철을 다루는 봉사단이다. 단원들은 경운기, 예초기, 분무기 등 농기계와 함께 대문 수리 및 도색 작업을 돕는다.

농촌에 경운기 등 농기계를 자주 사용하는 만큼 고장도 잦은 편이지만 막상 수리할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농기계봉사단이 모인 곳에는 경운기를 끌고 오는 어르신들이 줄을 서는 경우도 생긴다.

이와 함께 집의 첫인상을 결정 짓는 대문 수리에도 봉사단원들이 투입된다. 대문의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걸쇠가 주저앉아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농기계수리봉사단 단원들은 무거운 대문을 떼어내고 표면 처리, 절단, 용접 등 수리 작업을 막힘 없이 이어간다.

2014년 7월 만들어진 농기계수리봉사단은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 중앙수리섹션 직원 중 철물 제작, 용접 등 실무 경험이 있거나 농기계 수리 지식이 있는 직원들 85명으로 구성돼 있다. 까지 수리한 농기계, 대문 등은 530개가 넘는다.

조언학 단장은 “고장 난 농기계를 사용하면 사고가 발생하고 어르신들이 다칠 수 있다”며 “농기계 수리 봉사활동은 책임감을 갖고 수리 이후에 느끼는 보람은 더욱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재능봉사단은 의료 기관과 접근성이 좋지 않은 마을 단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단이다. 봉사단원은 건강증진섹션 의료 전문인력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2017년 첫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에게 고령으로 인한 관절염, 디스크, 혈압 등 건강상담과 함께 간단한 의약품도 제공해오고 있다.

광양제철소 건강증진센터에서 약사로 일하고 윤상영 단장은 “고령의 어르신들은 이동이 쉽지 않아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쉽지 않다”며 “마을을 찾아가 불편하신 부분들을 상담해드리면서 걱정 가득한 얼굴로 찾아오신 어르신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지는 것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봉사활동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기는 했지만, 마을을 찾을 때마다 건강 상담을 받기 위해 오는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현재까지 약 1천여명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도배재능봉사단은 지난해 유난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 뜨거웠던 여름 수해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나서기도 했고, 2014년 첫 도배 봉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200호 달성 기념행사를 갖기도 했다.

단원들은 봉사활동 수행을 위해 전문강사를 모시고 단원들과 3개월간 특별 강습을 받으면서 10명이 ‘도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숙련도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경험도 부족하고 개선 대상인 거주지의 상황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한다.

도배를 생각하고 방문한 곳이지만 상황을 보고 나면 도배뿐 아니라 집안 정리부터 시작해 필요하다면 전등 교체까지 이뤄질 경우가 많아 개선된 생활 환경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최광석 단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대표하는 재능봉사단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도배 기술을 익히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200호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실천하며 대표 봉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오랜 기간 나눔스쿨과 재능봉사단, 그 외 다양한 나눔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일회적이고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닌, 적극적이며 지속가능한 봉사와 나눔 활동들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나가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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