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예방 위해 제한된 관중석 개방 예정

전남드래곤즈가 K리그2 개막을 약 5일 앞두고 올 시즌 더 치열한 승격 경쟁을 예고했다. 오는 27일은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충남아산FC를 상대로 홈 개막경기를 치른다. 이어지는 3월 7일은 경남FC를 상대로 홈경기를 펼치며, 구단은 홈 2연전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전남은 전경준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최소실점 2위를 기록하는 등 짠물수비를 보였다. 고질병 같던 불안정한 수비 조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호평도 이끌어냈다.


그러나 공격진의 마무리 능력 부족으로 리그 27경기 중 14번의 무승부라는 결과는 분명 아쉽다. 이에 구단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을 공격 자원 보강에 주력했다. 임대 복귀한 김경민을 포함한 총 11명의 영입자원 중 6명이 공격진이다.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남은 외국인 용병 1자리도 공격진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전경준 감독은 “지난해 수비는 어느 정도 됐지만, 공격 전개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마무리가 되는 공격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자원을 시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잘 적응해서 역할을 해주면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승리와 좋은 경기력으로 팬과 지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따른
제한적 유관중 경기 진행

올 시즌은 연맹의 방침에 따라 제한적 유관중 경기로 치러지며, 36경기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 개막이 5월로 미뤄지며 9경기가 줄어든 바 있다.

전 좌석은 온라인 예매로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장 발권은 불가하다. 예매는 경기 5일 전 선착순이며 구단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진행할 수 있다. 포스코 티켓 및 기업 단체권 역시 온라인 티켓 예매가 필수다. 기업 단체권도 구단 홈페이지에 등록 후 사용이 권고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개방되는 관중석 수량이 달라지게 된다. 3단계는 경기 중단, 2.5단계는 무관중 경기다.


이어 2단계는 관중석의 10%, 1.5단계는 30%, 1단계는 50%가 개방된다. 현재는 1.5단계가 적용돼 30%를 개방할 수 있다.


관중은 발열 체크와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손소독 등을 거친 후 준비된 좌석에 착석하면 된다. QR코드가 불가할 경우 반드시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이밖에도 음식물·주류 반입 및 취식이 금지되며, 물·음료만 가능하다. 선수단과 접촉 및 육성 응원 역시 금지된다.


끝으로 원정석을 운영하지 않게 됨에 따라 원정팀 응원도 금지되며, 적발 시 환불 없이 퇴장 조치를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홈·원정경기 셔틀버스도 운영되지 않는다.


전남은 당초 관중 안전과 좌석 간 거리두기를 고려한 2천석을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출정식이 있던 19일 현재 입장 가능한 관중수 공지를 미룬 상태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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