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부문 우수상 등 10개 부문 수상 휩쓸어

총자산 6천억원에 상호금융 1조원 시대 눈앞

▲ 허순구 광양농협 조합장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이 2020년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전국 최고 농협에 다시 등극했다.

이번 종합업적평가는 전국 1118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매년 신용·경제·교육지원사업 등 약 50여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는 농축협 최고권위의 상이다.

무엇보다 이번 광양농협의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 달성은 농촌지도사업 관련 농촌형 20개 농협을 선정한 것이어서 농협이 추구하는 가장 큰 가치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농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20개 그룹 중 농촌형 1그룹에 속한 광양농협은 총득점 1305점을 획득해 전국 1위 농협이라는 타이틀을 손에 들었다.

사실 광양농협에겐 지난 2020년은 상복이 터진 해다.
광양농협은 지난해 농촌지도부문 업적평가 우수, 농축산물 판매 업적평가 우수, 리스크관리부문 우수, 손해·생명보험 동시 연도대상, 클린뱅크 선정, 친환경 농자재지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등 10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왔다. 특히 손해보험부문 업적평가 1위는 광양농협 설립 이래 최초 수상이다.

지난해 광양농협의 성장세는 그야말로 경이적인 수준이다. 총자산은 지난 2019년보다 800억원이 증가한 6천억원을 기록하며 광양지역 최고자산을 보유한 대표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상호금융 예수금은 2019년에 비해 800억원 증가한 5300억원을 달성해 5천억 달성탑을 수상했다. 상호금융 대출금도 지난 2019년보다 1300억원이 증가한 4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광양농협 설립 이래 최단기간 최대폭 실질증가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특히 양적인 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0%대 연체율을 기록하며 클린뱅크에 선정되는 등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뱅크’는 전국 1118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연체비율, 고정이하 비율, 대손충당금비율, 손실흡수율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광양농협은 지난해 4300억원 대출금을 운용하면서도 이자 연체율 0%대를 기록했다. 신용사업에 있어서도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또 비이자수익 부분인 보험사업에서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을 동시 수상했고 보험수수료수익 역시 2019년에 비해 60% 성장한 13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충해 나갔다.

경제사업의 도약도 눈부셨다. 침체돼 있던 마트사업 성장을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전격 개편하고 불편함을 토로했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입구 분리와 주차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이처럼 과감한 변화를 통해 광양농협 하나로마트는 2019년 매출액 220억원보다 67억원이 늘어난 290억원을 기록했다. 허 조합장 취임 이후 1년 2개월 만에 마트사업 분야는 5500만원이던 일평균 매출이 8천만원으로 수직 상승하는 등 변화의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농산물 유통 19억원, 농자재 판매 4억원, 가공사업 7억원 성장하는 등 경제사업 매출액 총 600억원도 달성했다.

광양농협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조합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보리수확 대행서비스, 농약 드론방제 서비스 등 농작업대행서비스를 실시해 나이가 많은 어르신 조합원의 편익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다.

또 지난 연말 결산을 통해 특별환원사업 영농자재카드 20만원 지급을 포함, 전국 최고 수준인 1인당 평균 1백만원에 해당하는 31억원을 배당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출자배당 6억2900만원 △이용고배당 9억4400만원 △사업준비금(지분배당) 6억3100만원 △영농자재지원카드 6억7800만원 △조합원 생필품지원 2억1300만원 등 30억9500만원이다. 이는 지난 2019년보다 2억5500만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이 같은 고배당은 광양농협이 지난해 농협의 경영수익을 전부 조합원에게 환원키로 하면서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허순구 광양농협 조합장은 “지난 한 해는 광양농협 1조원 시대를 연 원년이다. 경제분야 600억원, 신용분야 9600억원, 보험분야 1800억원 등 총사업량이 1조2000억원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성장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인 1인당 평균 100만원, 총 30억원을 조합원에게 배당하는 기쁨을 맛봤다”고 전했다.

이어 “2020년 종합업적1위 수상 등 지난 한 해 이처럼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한마음 한뜻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의 노력과 광양농협을 아끼고 성원해 주신 조합원, 그리고 고객 여러분 덕분”이라며“올해는 상호금융 1조원을 넘어 2조원을 향한 힘찬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사업 대혁신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각종 지도·지원 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농협은 2020년 농축협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 수상을 기념해 고객과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어린이 정기적금 6% 이벤트, 로컬마트 특별세일 이벤트, 영농자재 특별할인 이벤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 단계 성장한 광양농협의 올해 비전은 경제사업 대혁신과 상호금융 2조원 도전, 그리고 교육지원사업 강화다.

광양농협은 이 같은 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경제사업분야 △비대면 배달과 택배 현지수집 서비스 확대 △친절과 품질, 안정가격, 배송을 내세운 로컬마트 경쟁력 강화 △농산물 공동선별확대 및 생산농가 조직화 육성 △비료, 농약, 농기계, 사료, 일반자재, 육묘, 농축산물 출하 사업 등의 획기적 성장 △농작업 대행서비스 확대 △산지유통센터(APC) 건립 등을 꾀할 계획이다.

또 상호금융 2조원 도전을 위해 △여신전담추진팀, 보험전문역 운영을 통한 사업 확대 △예수금 추진을 위한 전 조합원 동참 운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교육지원사업 강화를 위해 △농산물 생산자재비 등 농업인 지원 확대 △노래교실과 여성대학, 장수대학 등을 통한 문화·복지센터 기능 강화 △청년농부 육성 및 활동지원 강화 등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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