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제1차 백운장학회 이사회 개최

(재)백운장학회가 2021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740명(2억원)의 백운장학생 선발을 의결했다. 백운장학회는 지난달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정현복 이사장을 비롯해 김지용(광양제철소장) 상임이사와 9명의 이사진, 장학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백운장학생 선발과 당연직인 김지용 광양제철소장의 상임이사 선임과 정성만, 김철호 이사 연임을 가결했다. 백운장학회는 시에서 기탁한 2억원을 학생들의 학력 증진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역 고등학생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선발대상은 광양에 주소를 두고 있는 학생 중 모범생·성적향상·저소득 가정에 해당하며 학교장이 추천하거나, 6월·9월 전국모의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이다.

전국 모의고사 우수 장학금은 모의고사 성적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1인 기준 장학금은 20만원과 30만원으로 나눠 지급된다. 지급 예상액은 상·하반기 5500만원씩 총 1억1천만원이다.

학교장 추천 장학금은 성적 향상자, 모범생, 예체능 특기생 등 학교장 재량으로 추천한다. 300명에게 30만원씩 지급돼 규모는 9천여만원이다.
선발인원은 상·하반기 각 370명씩 총 740명이며, 학생당 20~30만 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0년 백운장학회 운영과 지난해 하반기 고등학교 장학금 지급 결과 보고도 이어졌다. 지난해 백운장학회는 732명(상반기 359명, 하반기 373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상반기 9410만원, 하반기 968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모의고사 우수학생과 학교장 추천을 통해 지역 내 9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9일 지급 완료됐다. 단 제철고등학교는 모의고사 우수그룹 학생 수가 많아 배정된 예산(총 사업비의 25%)을 초과하지 않도록 1인당 지급액을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해 지급했다.

정현복 시장은 “240억원에 달하는 백운장학회 기본재산은 기초 자치단체 중 최고다. 지역사회의 많은 시민과 선배들이 큰 재단으로 키워줬다”며 “이러한 관심과 노력은 광양시의 올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진학률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광양시 수험생 34%가 서울권, 의치약대, 교대를 진학해 지난해 대비 9.2%의 실적 향상을 보인 것은 괄목할 만한 일”이라며 “2002년부터 추진했던 교육환경개선사업이 효과를 거두는 것이며, 일선에서 지도하는 교사들의 수고가 학력 향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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