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시장 조성을 위한 의견수렴, 시장운영 방안 논의

광양시는 지난 3일 진상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상 5일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관련해 시장 운영방안을 위한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진상면 이장과 지역주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는 현대화사업 공사추진 현황(공정률 15%)을 설명하고 특화시장 조성을 위한 아이디어와 시장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점포 업종과 입점자 선정 방법, 점포사용료 결정 방법 등을 논의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화방안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진상 5일시장은 총면적 3162㎡에 15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점포 6개, 관리실, 노점상(31개), 주차장(17대)으로 구성된다.

특히 광양 매화마을, 느랭이골휴양림, 진상계곡 등 주요 관광지 이동의 길목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휴게소 개념의 ‘상설 + 5일시장’형태(점포는 매일, 노점상은 5일장)로 운영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재 가변형으로 설계된 6개 점포에 대해 점포 개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다양한 품목 입점을 위해 점포 수를 일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특색있는 공방이나 체험 가능한 점포가 최소 1개 이상 필요하다는 의견과 SNS 홍보 및 온라인판매를 겨냥한 청년층 인센티브 재공 의견도 제시됐다.

시장 입점 점포선정은 공개모집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입점 신청을 받고, 시와 추진위원회가 1차 서류심사 후 ‘광양시 공설시장 사용허가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하도록 했다.

노점상 31개는 추진위원회와 진상면에서 신청받아 자리를 배정하기로 했다.

노점상 구역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요구는 시가 추경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점포 사용료 결정 방법은 진상면 중심지 상가 임차료와 균형을 유지하는 감정평가 안과 다른 공설시장 수준의 공시가격에 따른 사용료 적용 안이 검토됐다.

낮은 점포사용료로 인한 휴업 등 입점상인의 제재 불가능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수가 공시가격 적용안에 동의함에 따라, 개장 초기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사용료를 적용한 후 시장활성화 상황을 보고 추후 감정평가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간담회 의견을 설계에 반영한 후 4월까지 점포 입점자를 공개 모집해 결정하고 7월 개장할 예정이다.

이화엽 지역경제과장은 “진상 5일시장은 주변 외곽도로 신설, 식자재마트 개설과 온라인판매 등 어려운 현실에도 경쟁력 있는 시장이 돼야 한다”며 “진상 주민들이 시장 홍보에 힘써주시고, 장사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입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진상 5일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2009년 집중호우로 시장 기능을 상실한 진상시장을 재건축해 시장 기능을 회복하고 지역 중심 상가 역할을 하도록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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