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준수로 건강과 학습권 지키자”

도 교육청, 학교별 맞춤형 방역과 교육계획 수립

장석웅 교육감이 개학 첫날인 지난 2일 중진초등학교와 중진중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점검한 뒤 교직원과 학부모와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마스크, 볼펜, 손 소독제 등을 나눠주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씩씩한 모습의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발열 체크 등 방역 대책을 살펴보며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빈틈없는 방역과 거리두기를 실천 지도하고 있는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중진초 4학년 한 학생은 “새 학년으로 첫 등교를 하니 무척 기쁘고 친구들 만날 생각을 하니 설레인다. 아침 등교 시간에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는 것”이라며 “교육공동체뿐 아니라 지역사회 모두가 방역수칙을 준수해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1년간의 경험을 거울삼아 밀집도 및 학사 운영의 내실화를 확보하고 등교수업 확대를 통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배움의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교육 가족 모두의 열정과 사랑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임미현 중진초 교장은 “중진초는 지난 2월 새 학년 집중 준비 기간 동안 블렌디드 수업 및 실시간 화상수업 연수 강화, 스마트 기기 학생 대여 등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과 개학 전 교내 방역소독과 등교 혼잡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 도내 각급 학교는 2일 정상적으로 2021학년도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충분한 준비를 갖추고 개학 연기 없이 3월부터 정상적으로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되며, 초․중․고 85%가 등교수업을 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의 경우 429교 중 364교(84.8%), 중학교는 249교중 211교(84.7%), 고등학교는 144교 중 123교(85.4%)에서 등교 수업을 한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수업 원칙에 따른 것이다. 유치원과 초1~2학년는 2단계까지 밀집도 적용기준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한다. 전남의 경우 현재 1.5단계로 특수학교, 소규모학교, 농산어촌학교가 매일 등교하며 대입을 앞둔 고3 학생들도 매일 등교 가능하나 학교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초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 안내를 통해 학교 밀집도 및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등교 수업일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학교별로 노력해 줄 것을 권고했다. 개학 연기 없는 예측 가능한 학사 운영,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없이 예년과 같은 11월 셋째 주(11월 18일)에 치를 계획도 함께 안내했다.

특히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 학습격차 해소 등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2월 새학년 집중준비 기간을 운영, 방역과 교육계획 수립 등을 마쳤다. 이 기간 각 학교 교직원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학습결손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학교별 맞춤형 대책을 세웠다.

특히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개별 맞춤형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연수, 원격수업 기기대여 준비, 학교 안 전문적학습공동체 구성 등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새학기 교육활동을 철저히 준비했다.

도교육청은 새학기 개학 후 예상되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책도 꼼꼼하게 세웠다. 각급 학교에 방역인력 1573명(719교)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신속 대응하도록 했으며, 보건용 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구입해 학교 현장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해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학생생활을 지도를 강화하고,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자가진단,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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