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관련 업무 광양시에서 편하게 처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분소가 오는 4월 5일 광양시 제2청사 내에 개소한다.

시는 지난 1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광양분소 설치를 위해 정현복 시장과 김보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순천·광양사무소장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광양시 농민들은 지난 1998년 국립농산물검사소 전남지소 광양출장소가 순천으로 합병돼 폐지된 지 23년 만에 순천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농어민 공익수당, 공익직불제 등을 지급받기 위해 농업경영체 등록이 필수요건이 됨에 따라 농민들은 전화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순천까지 가는 경우가 늘어나 시간적·경제적으로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고령의 농민들은 농업경영체 업무를 보기 위해 순천 외곽에 위치한 농관원 순천·광양사무소까지 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광양사무소 부활을 염원해 왔다.

오는 4월 5일 광양시 제2청사(농업기술센터) 내에 개소 예정인 광양분소는 직원 3명이 상주하면서 농업경영체 등록, 공익직불제 이행점검, 민원상담·접수 등의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시는 광양분소 개설 후 광양사무소 부활을 목표로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정현복 시장은 “2020년 순천세무서 광양지소 신설에 이어 올해 농관원 광양분소 설치로 시민들이 농관원 관련 업무를 광양시에서 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의 불편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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