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의봄 아파트 분양 효과 톡톡‘ 전입 쏠림현상’

광양시 인구 3개월 연속하락, 3월 말 기준 15만779명

올해 들어 광양시 인구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광양시 인구는 15만7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말 15만1016명보다 237명이 줄어든 수치다.

올해 들어 광양시 인구는 1월 말 15만1045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15만1769명보다 724명이 줄었고 2월 말 15만1016명으로 전월에 비해 29명이 줄어든데 이어 3월 말 다시 237명이 줄어드는 등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연말 반짝 인구수가 증가했다가 1월부터 줄어드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2월 말과 비교해 3월말 인구 감소폭이 큰 것이 눈에 띈다.

광양시 3월 말 기준 인구 15만779명 가운데 남성은 7만8670명으로 2월 말 7만8778명 보다 108명이 줄어들었고 여성은 7만2109명으로 역시 7만2238명 이었던 2월 말보다 129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비율은 남성이 52%, 여성이 48%를 차지해 2월 말과 비슷했고 남성이 여성보다 6561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성비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대수는 6만5775세대로 2월 말 6만5699세대보다 오히려 76세대 늘어났다. 한 세대당 인구는 2.29명으로 2월 말 2.3명 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말과 3월 말을 비교하면 인구수는 줄어든 데 반해 세대 수는 증가하고 세대당 인구 비율은 반대로 줄어드는 특징을 보였다. 이는 단독 세대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양읍 4만8678명(↓173) △봉강면 2179명(↓16) △옥룡면 3077명(↓19) △옥곡면 4408명(1096) △진상면 2830명(↓27) △진월면 2802(↓30) △다압면 1785명(↓3) △골약동 1588명(↓4) △중마동 5만7639명(↓446) △광영동 1만2001명(↓366) △금호동 1만2002명(↓244) △태인동1790명(↓5)이었다.

▲ 덕진의봄 아파트

주목할만한 점은 대다수 지역에서 감소세가 확연했으나 옥곡면 인구가 1100여명 가까이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특히 옥곡면인 지난 2월 말 500여명 가까이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큰 폭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지난달부터 분양에 들어간 덕진의봄 아파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마동과 광영동, 금호동은 다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상당수 인구가 덕진의봄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서 옥곡면으로 둥지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역 내 전출입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광양시 인구는 타 지역으로 떠나는 전출 인구의 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지 않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무리한 인구정책에서 탈피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현시점에서의 인구수가 광양시의 평균 인구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들어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의암지구 내 9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덕진의봄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서 옥곡면 인구 증가 추이가 크게 눈에 띈다. 이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뒤 “하반기에 접어들면 대우 푸르지오 분양 영향으로 골약동 인구가 큰 폭으로 상승하겠으나 반면 중마동 등 인근 지역은 전출인구가 오히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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