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재인증‘ 박차’

아동 권리 보장…건강하고 행복한 성장환경 조성

2018년 전남지역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광양시가 이제는 ‘아동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유니세프 상위단계 인증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위상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광양시는 ‘아동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희망찬 도시 광양’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어린이가 우리 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모든 어린이가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게 광양시의 목표다.

이를 위해 광양시는 지난해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에도 불구하고 행사형 프로그램을 제외한 △우산공원 내 상상놀이터 조성과 △시민 안전보험 가입 △어린이집 0세 반 정원 조정 △아가를 위한 배려 행복맘 선물 지급 등 8개 신규 사업을 포함 전략사업 59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왔다.

또 전국 최초 설립된 어린이보육재단의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어린이의 직간접 의견 수렴을 위한 아동권리모니터링단 등 창구를 마련하는 한편 생활 밀접형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등으로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권리증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동친화적 환경 조성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맛봤다.

특히 지난해 11월 어린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아동친화 6개 영역을 두고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어린이와 어린이 단체 관계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생활환경, 신체․정서적 건강, 안전·학대 등 전반적인 조사를 분석하고 결과는 향후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올해 유엔아동권리협약 기본정신을 실천하고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29일 어린이 등 1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친화도시 추진 4개년(2022년-2025년) 수립을 위한 시민참여 100인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어린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아동의 참여와 권리 전담기구도 마련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시정 모든 분야에서 어린이 의견을 수렴하고 어린이가 주체적으로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동참여위원회와 청소년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동권리 공모전도 기획 중이다. 이를 통해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정책 제안과 개선사항 발굴에 나선다.
아동 친화 예산서도 발간한다. 올해 일반회계 예산 8019억500만원 중 어린이와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사업은 208개 사업에 1873억2300만원이다. 이는 일반회계 23.4%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아동친화예산을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환경 △주거환경 등 6개 영역으로 분류해 아동권리 관점에서 재원과 사업을 분석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어린이 권리증진을 위한 사업발굴 및 모니터링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 인권 보장 문화 조성을 위해 4월부터 광양마동초등학교를 포함한 67곳에 지역 내 어린이, 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아동권리 보장과 폭력 예방에 관한 ‘찾아가는 아동 권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광양시는 지난해 46곳에서 168회 찾아가는 아동 권리교육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 권리 보장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18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한 도뒤 6개 영역 20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가칭)가족형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사업, 광양아이키움센터 운영 등 42개 사업 등 총 62개 사업을 중점 전략사업으로 설정,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육아종합지원센터 개관으로 육아지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방과후 혼자 있는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재 12곳에 이르는 광양 아이 키움센터를 2곳을 더 신규 확충하고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초등돌봄 인프라 구축 및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에 다양한 가족들을 대상으로 가족상담, 부모교육 등 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년 준공 예정인 광양시가족센터의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광양시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내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위한 최초 인증 이행결과 평가와 향후 4개년 추진계획 등 인증요건을 준비하고 있다.

송명종 아동친화도시과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구축을 위한 원칙을 준수하고 아동을 포함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사업계획에 촘촘히 반영할 방침”이라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절차를 차질없이 수행하여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광양시로 확고히 자리매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