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비위, 정치적 유불리 떠나 단호 대처”

더불어민주당이 잇딴 이해충돌 논란을 겪고 있는 정현복 광양시장에 대해 당 최고 수위 징계에 해당하는 제명을 결정한 가운데 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이 “송구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이 정 시장 부동산 논란 관련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의원은 6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문제가 된 정 시장의 부동산 관련 이해충돌 의혹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서 광양시민과 온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당은 윤리감찰단 조사에 불응하며 탈당 의사를 밝힌 정 시장에 대해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 ‘제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당 소속 지자체장을 향해 쏟아지는 의혹과 논란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우려와 분노, 허탈감을 드려 거듭 송구하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코로나19로 지친 민심을 위로하고 공동체를 하나로 뭉쳐 이겨내야 할 지역사회 지도층이 논란의 중심이어서 더 아프고 안타깝다”며 “공직자 비위에 대해 지위고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시민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또 “국민과 시민과 당원 여러분의 엄중한 비판,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지역위원회로부터 쇄신하고 바꾸겠다. 시민 여러분의 삶을 보듬고 챙기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 시장은 광양읍 호북마을 도로개설과 부인 명의의 진월면 신구리 인근 도로개설 등 소유 토지와 관련해 잇따라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이 섰다.

민주당은 정 시장 부동산 관련 의혹들이 잇따라 제기되자 지난 2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정 시장을 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