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혁신허브추진위 개별발대식 1호 기업

포스코 등과 안전하고 기업하기 좋은 기틀 마련

광양 동반성장 혁신허브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8일 참여기관인 ㈜광양주조공사를 대상으로, 2021년 동반성장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동반성장 혁신허브 개별발대식을 개최했다.

동반성장 혁신허브 추진위에는 광양시장,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광양만권 HRD 센터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축적한 혁신 노하우를 통해 △중소기업에 경영 효율성 증대 △공공기관은 업무 능률성 향상 △소상공인에 맞춤형 혁신 컨설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날 발대식에는 김종현 광양주조공사 대표이사와 광양 동반성장 혁신허브 실무위원, 광양주조공사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올해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결의를 다짐했다.

광양주조공사 노사는 전 임직원이 QSS혁신활동 성공다짐 선서를 통해 강건한 설비와 안전하고 쾌적한 무재해 일터 조성과 성과 중심의 혁신활동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또 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개선활동에 동참키로 했다.

이번 개별발대식에 따라 추진위는 광양주조공사에 대한 진단을 통해 생산 공정상의 환경과 설비, 안전 등 불합리한 부분을 발굴해 광양 명품 막걸리로 재도약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광양주조공사 생산공정 전체를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증자실 설비 전원 판넬 커버가 없어 감전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방수 커버를 설치하고 냉각판용 구동벨트의 위생적인 부분을 고려해 탈부착 덮개를 부착했다. 또 증자실 환풍기 주변 오염을 확인하고 수분 제거용 선풍기나 수분제거용 집진장치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또 작업자의 동작을 분석해 이동이 많은 현 시스템을 개선해 세척기-쌀제분기-밀가루 혼합기 등 작업을 연계해 배치토록 레이아웃을 재설정했고 인력에 의한 작업이 많아 직원들의 부상이 염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동식 컨베이어 벨트 사용을 권고했다.

더 나가 창고별 자재의 위치와 재고관리, 불용설비의 처분 등이 이루어지지 않아 전도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직원안전교육의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장애인과 다문화 직원들이 많은 직원들을 위해 휴게시설과 취사시설을 보완하는 게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장 진단결과 광양주조공사의 QSS혁신역량지수는 2.5점(5점 척도)으로 낮게 나타나 혁신도입회사의 성과 평균치까지 끌어올리는 게 남은 과제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향후 광양주조공사를 대상으로 공장장이 현장 내 개선이 필요한 시설을 직접 선정하고 설비상태에 따라 기능 또는 성능 복원에 나서는 한편 공장 실행전략과 연계된 고질적인 문제점을 단기간에 몰입해 해결하는 등 개선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레이아웃 재배치를 통한 이동의 낭비를 줄이고 설비개선을 통한 업무효율성을 눞이는 한편 쾌적한 사무실, 공장환경개선으로 작업자의 능률을 높이는 것이 우선 과제로 떠올랐다”며 “근무조별 즉시 실천 가능한 개선활동을 중심으로 변화에 대한 직원들의 습관을 향상시키는 한편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공감, 소통 등 관리체계 마인드 변화 등 개선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또한 2단계 진단활동으로 생산과 품질, 유통, 마케팅과 연동시키는 스마트 팩토리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통해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김종현 광양주조공사 대표는 “2011년 회사를 열어 정직한 재료,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10년 동안 이 일을 추진한 만큼 올해는 동반성장 활동을 통해 생산공정 전반에 대한 비법을 전수받아 광양시를 대표하는 먹거리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광양 동반성장 활동은 중소기업 12개사와 공공기관 7개소 등 총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동위원 기관별 역할을 강화하고 포스코 고유의 혁신활동인 QSS뿐만 아니라 참여사의 요구에 맞춰 교육, 컨설팅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광양시는 올해 광양 동반성장 혁신허브 활동 1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지역사회로의 동반성장 저변 확산과 홍보·교육 분야에 포커스를 맞춰 활동을 진행해 광양시 대표 혁신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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