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 착수보고회…연계 협력사업 발굴 첫발

경제·산업·문화·관광·교통·물류 등 계획 수립

남해안남중권 발전 초석 마련을 위한 '남해안남중권 발전전략 수립 공동연구 착수보고회’가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공동연구는 생활·경제권이 겹치는 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를 연계한 지역 중심의 균형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것이다. 지난 2월 전남도, 경남도, 광주전남연구원, 경남연구원 등 4개 기관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본격 추진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남해안남중권을 중심으로 도약하는 미래상을 공유하고 지역 특성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한 향후 10년 발전방안 수립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해당 시군도 참석해 협의회 차원의 공동 발전방안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고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남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남해안남중권 대내외 여건과 정부 정책 분석을 통한 비전과 목표를 정하고, 경제·산업, 문화·관광, 교통·물류 분야별 발전전략과 실행계획 수립 등 주요 과업을 바탕으로 남해안남중권 발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집중 연구해 초광역 협력사업과 지역 공약이 반영되도록 정부 건의 활동을 함께 펼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계획 수립을 위한 분야별 전문가 그룹을 활용해 광주전남연구원과 경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연말까지 수행한다.

연구는 공동번영 상호협력 상생발전을 목표로 경제·산업, 문화·관광, 교통·물류, 남중권 지자체 간 교류협력 활성화 등 분야별 발전전략과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경제·산업 분야는 △남해안남중권의 지식·기술 상호연계 및 신산업 육성으로 신산업 벨트 형성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신규 산업 유치 기반 조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산업기반 구축 △남해안남중권 대상지역 통합 먹거리계획 등 농업·농촌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 구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산업 분야는 △남해안남중권 지역을 남해안 문화·관광의 거점지역으로 육성 △자연·문화자원의 융합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환경 조성 △‘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대비,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방안과 문화·관광자원 활용방안을 마련한다.

교통·물류 분야는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3시간, 남해안권 2시간 이내 접근성 확보 △남해안남중권 내부 교통망 개선으로 지역간 접근성 향상 도모 △육상·항만·항공교통 인프라 복합 연계를 위한 시설 정비·보완 등이다.

소통·화합의 남중권 지자체 간 교류협력 활성화 및 기타 분야는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해 남중권 주민의 교류 촉진으로 상호이해 증진 △ 지역 간 지자체 공무원·대학생 교류를 통해 공동발전 기반 조성 △남해안남중권 생태·환경 보전을 통한 지속가능 지역사회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한다.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비대해진 수도권에 대응해 소멸위기에 처한 비수도권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번 용역이 남해안남중권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관련 지자체와 연구원이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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