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덕의 I LOVE ! 전남 드래곤즈

전남은 지난 17일 광양 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용호상박 3라운드에서 전남 신바람축구(하석주감독)과 울산 철퇴축구(김호곤감독)의 싸움을 펼쳤다.

철퇴축구 김호곤 감독이 김신욱의 결승골로 전남 원정경기에서 승리해 순조로운 출발하는 반면, 하석주감독은 홈에서 2경기 연속 패하는 불명예를 안고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석주 감독 말대로 골을 넣을 수 있는 특출한 선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3라운드 관전 포인트는 전남의 젊은 선수들이 경기력, 득점을 보여줘야 나비효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며,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미드필드, 수비라인 대형 유지가 좋은 울산 수비라인을 흔들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은 홈 경기 2차례 모두 1:0으로 패하고 말았다.
다시 말하지만 미드라인에서 좌우로 패스하는 핵(축)이 없다는 것이다.
강력하게 미드라인에서 리딩을 하면서 빠른 좌우 패스로 정확한 크로싱을 해야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면서 골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벌써 3라운드인데 득점 1, 실점은 3이다.
비록 3라운드지만 대전 시티즌과 함께 최하위권이다.
승리를 할려면 과감한 창의적인 플레이로 전현철, 이종호, 심동운이 골을 넣어야 팀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다.

또한 좌우측에서 정확하게 크로싱을 올릴 수 있는 키커를 키워야 한다.
왼쪽 윤석영이 빠진 자리를 뚜렷하게 커버하는 선수가 없다.
아직까지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빨리 변화의 돌파구를 찾아야 팀이 살아날 것이다.
플레이는 그렇다 하더라도 공격라인에서 골을 넣어야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다음 경기는 오는 3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 4라운드 제철가 싸움이다.
그러나 포항 스틸러스도 내심 불안하다.
외국 용병없이 시즌을 롱런하기에는 무리수다.
그리고 선수층이 어느 시즌보다 얇고, 부상과 경고누적이 겹치고, AFC 리그가 있기 때문에 피로누적으로 경기력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는 반면 유스 출신들이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또한 백업선수와 주전 선수간의 기량의 차이가 없고, 재활중인 김태수, 노병준, 유창현이 복귀하면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국내 선수들로 황진성, 조찬성, 신광훈, 고무열, 박성호, 이명주, 황지수가 짜임새 있는 축구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황새 황선홍 사단이다.

반면 하석주 감독은 어린 병아리(유스출신)들의 날개 짓에 부활하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들이 돌파구를 찾아 팀을 살려야한다.
그리고 강하고 과감한 플레이와 빠른 몸 놀림과 공간확보로 맞불작전을 펼쳐야 한다.

강한 동기부여로 이긴다는 마인드를 가져야한다.
김병지 선수 말대로 “자신과 팀 그리고 함께 할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1승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야한다.” 남은 휴식기간에 충분히 팀 조직력을 다시 정비하여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 대비해야 한다.
먹구름은 몰려 비가 오려고 하는데 비를 피할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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