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위너멤버 손호승, 강준영, 박희천 씨

▲ 신입 위너멤버 손호승, 강준영, 박희천 씨

“우리 거잖아요. 드래곤즈를 향한 무조건적인 관심은 우리 광양시민들의 의무입니다”

위너드래곤즈에 새 식구가 생겼다.

손호승(32), 강준영(29), 박희천(29)씨가 그 주인공이다.

모두 광양에서 태어나 자라서일까 전남을 향한 애정이 남다른 이들은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꼭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해왔다.

하지만 텅 빈 서포터즈석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맘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속이 상했단다.

강준영 씨는“ 솔직히 그동안 원정응원단보다 적은 서포터즈를 보면서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언제부턴가 왜 (나는)해보지도 않고 비난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직접 위너드래곤즈
를 찾아가 가입을 하게 됐다”고 서포터즈가 된 과정을 밝혔다.

막상 서포터즈에 들어와 보니 인원도 적고 챙겨주는 이도 없어 여러 면에서 부족함을 느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평소 생각해온 새로운 응원문화를 펼쳐보일 수 있을 거란 희망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박희천 씨는“ 이제 팬들도 승리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승부자체를 즐기고 또 드래곤즈가 우리 것이라는 주인 된 마음으로 함께 명문구단으로 만들고 모두가 즐기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평소가지고 있던 의견을 말했다.

무엇보다 이들 셋은 이제 정식 서포터즈가 된 만큼 선수단에 강한 기운을 불어 넣어줄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전남의 정상을 기원하는 뜻에서 원정경기마다 응원을 따라가 그 지역을 상징하는 명소에다 전남의 노란 깃발을 꽂겠다는 것.

손호승 씨는“ 선수단에 힘을 불어주고 타 팀을 정복하겠다는 의미에서 깃발 꽂기 운동을 계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열정을 갖고 뜻을 함께 하는 이들과 새로운 응원문화를 만들어 보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끝으로 이들은 마음은 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팬들을 향해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희천 씨는“ 우리도 이제 막 들어와서 모든 게 서툴지만 광양시민으로서 전남을 향한 애정은 늘 같았다”며“ 광양에 전남을 좋아하고 열정이 있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니 함께 모여 즐겁게 응원
도 하고 다시 서포터즈가 예전처럼 활성화되게 힘을 모으자”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자칫 사라질 뻔 한 서포터즈 위너드래곤즈.

이렇듯 열정을 지닌 이들의 동참을 계기로 경기장을 수놓을 노란 물결이 다시 출렁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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