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주 통합진보당 후보

“사랑하고 존경하는 광양구례 주민 여러분, 선거기간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 지지에 대해 진심을 담아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말씀 드립니다. 선거운동기간 곳곳에서 전해 주신 주민 여러분들의 가르침을 항상 유념 하겠습니다”

석패한 유현주 통합진보당이 낙선이 확정된 뒤 소감이다.

유 후보는 이날“ 99% 서민이 행복한 나라, 땀의 가치가 정당하게 존중되는 사회, 이성과 상식이 소통하는 사회를 염원하는 광양, 구례 주민들의 엄중한 명령임을 항상 기억하겠다”며“ 선거기간동안 보여주신 광양, 구례 지역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당선이라는 선물을 안겨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라는 말도 했다.

낙선자의 소회라는 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지만 무엇보다 당선가능성을 믿고 자신을 선택해 준 유권자에 대한 미안함이 먼저인 듯 했다. 특히 누구보다 열심히 선거운동을 펼친 당원에 대한 미안함이 많은 지 당원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았다.

유 후보는 하지만“ 보여주신 사랑과 관심 잊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광양,구례 주민을 위해 더 나아가 한국사회 정치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특히 선거 기간 동안 제가 어떤 공약보다 앞서 약속했던 MB정권심판, 서민복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다음을 이야기 했다.

자신의 낙선도 낙선이지만 야권이 19대 총선에서 과반을 넘기지 못해 매우 안타까웠다는 게 유 후보의 말이다. 여대야소의 국면으로 대선을 준비하게 됐다는 전략적 측면보다 그간 야권연대에도 불구하고 선거기간 동안 국민의 신뢰를 잃게 했던 야권의 잘못에 대한 미안함이 묻어난다.

유 후보는“ 현 정권 심판, 그것은 저 뿐만 아니라 광양, 구례 주민여러분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된다. 1% 부자만을 위한 정부, 1% 부자만을 위한 정당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비록 패배했지만 이를 위한 실천을 해나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우윤근 민주당 후보에게 10%차로 밀리며 패배했다. 서울 등 수도권 판세를 비교하면 완벽한 패배다.

그러나 정통 민주당 텃밭인 호남인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패배라고만 볼 수 없는 성적이다. 선거 초반 10% 중반에 머물렀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본선거기간이 시작된 지 2주만에 그는 17%가 넘게 지지율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광양, 구례 주민여러분. 저 유현주 용기 잃지 않고 언제나 광양, 구례 주민여러분의 곁에서 서민을 위한 정치, 99% 서민을 위한 사회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동안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주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리면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유 후보의 마지막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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