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섭 무소속 후보

“선거를 준비한 지난 1년 동안 후회 없이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역 내 거의 모든 마을을 적어도 4번 이상 다녔으며 주민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했습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 당일 만난 신홍섭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해 이 같은 소감을 나타냈다. 그는 선거를 치르면서“ 선거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새삼 느꼈다고 한다.

“사실 선거철이 되면 변신을 하는 후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 왜 정치를 하려고 했는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스스로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합니다.”

신 후보는 당선자 역시“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항상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양지역의 가장 큰 문제에 대해서는“ 소지역 간 이질감”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광양은 도농복합도시지만 앞으로 포스코 등 대기업의 입지로 외지에서 유입된 인구가 상당히 많습니다. 오래된 문제지만 지역 간 이질감이 있다는 것은 광양시민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입니다.”

그 대안으로 신 후보는“ 금호동주민들의 단계적 이주”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공약사항이기도 하지만 환경문제를 떠나더라도 금호․태인동을 산업 지역 집중하고 주민들은 원주민과 어울릴 수있는 공간으로 이주한다면 지금과 같은 이질감도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이미 여수국가산단에 단계적 이전을 추진해왔으며 이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며“ 상황은 약간 다르지만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인으로써의 역할을 떠나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구 구성에 대한 제안도 내놨다.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생각해왔던 일인데 조선말 있었던 ‘만민공동회’와 같은 기구를 만들어 보는 것이 꿈입니다. 광양시민이라면 누구나 나서 정치적인 배경을 떠나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신 후보는 이 같은 자리를 통해 “지금 지역에서 겪고 있는 오해와 갈등을 풀 수도 있고 새로운 의견과 대안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신 후보는“ 우선은 차분히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갖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선거를 통해 보고 들은 내용을 마음에 담아 이제는 중앙 정치에서 벗어나 지역민의 삶과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생각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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