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성남전을 시작으로 홈 4연전을 벌이는 전남. 홈 4연전을 통해 선두권 진입 발판을 노리고 있는 전남은 그러나 첫 단추부터 여의치 않았다. 전남은 성남전에서 전후반 앞선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1대0으로 분패했다. 전남은 4월 한 달을 반격기회로 삼고 있다.

11일 성남전을 시작으로 15일 광주, 22일 대전, 29일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쌓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들 홈 4연전에서 전남은 적어도 3승을 쌓는 계산이다. 비록 첫 경기인 성남 전에서 패배했지만 나머지 3연전을 승리로 이끈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팀 성남 전에 주력선수들을 잠시 쉬게 한 뒤 성남전 무승부를 최선으로 하되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나머지 세 팀을 상대로 주전선수들을 모두 가동해 승점을 확실히 챙기겠다는 게 홈 4연전을 앞둔 정해성 감독의 구상이다.

정해성 감독은 홈 4연전을 앞두고“ 이번 홈 4연전을 리그 선두권 진입의 발판으로 삼겠다. 비록 지난 수원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고 조직력도 차츰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도 차츰 분위기를 타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말을 전한 바 있다.

무엇보다 현재 승패와는 별개로 전남의 경기력이 많이 끌어 올린 상태인 것은 사실이다. 선두팀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지난 수원전에서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수원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전 선수가 일부 빠진 성남전에서도 전반전 내내 전남이 주도권을 잡았고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으며 성남에게 진땀을 선물했다.

비록 후반전에서수비와 이운재 선수의 실수로 결승골을 내주긴 했지만 조직력은 확실히 예전 경기보다 향상되고 있음을 팬들에게 보여줬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전선수들이 투입될 홈 3연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