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덕의 I LOVE ! 전남 드래곤즈

▲ 전남드래곤즈 멤버쉽(김영욱선수)
전남은 후반기 상위 스플릿 진출을 목표로 대대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했다.
이번에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드로 위치 선정과 킥력이 좋은 임경현 선수, 강한 임팩트와 순간적인 패스 능력이 좋은 송호영 선수, 여기에 2012년 광주에서 인증을 받은 장신 공격수 박기동 선수까지….

한편으로는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의 조직력 및 적응이 문제 되었지만 이는 모두 기우였을 뿐 현재까지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은 현재 피 말리는 7월, 힘겨운 7월이 진행 중이다.
살인일정으로 대변되는 죽음의 6연전에서 전남이 얼마나 버티느냐 그리고 승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

아직까지는 크게 뒤처지지 않아 단 한 번의 반등으로 충분히 상위 스플릿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전남은 하석주 감독이하 선수단 전체가 올 시즌은 분명한 목표가 있다.
비록 K리그 클래식에 속한 다른 팀에 비해 평균 연령이 낮고 경험도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강한 투지와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된 선수들이 경기가 거듭될수록 ‘이길 수 있다’, ‘지지 않겠다’란 각오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상황이다.

특히 후반 들어 체력이나 분위기에서 상도를 압도,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은 달라진 전남의 새로운 팀 컬러로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전반기 최소 실점을 자랑하던 전남이 아쉽게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해 팀 순위가 다소 처지긴 했다.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선수단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하석주 감독이 펼친 승부수는 다름 아닌 ‘폭풍 트레이드’
모두 6명의 새로운 얼굴이 노란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전남은 새로 영입한 선수인 최근 연이은 경기에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박기동 선수는 빼어난 위치선정과 상대 수비라인을 흔들면서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모습은 좋았으며, 킥력이 좋은 임경현의 절정의 골 결정력과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마치 기존 멤버인 것으로 착가할 정도로 팀에 바로 녹아든 모습이었다.

하석주감독의 용병술과 팀 개편이 현재까지는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는 듯싶다.
이제 이러한 모습으로 모든 선수들이 매 경기마다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에게 끌려가는 플레이보다 짧고 강한 패스로 공간을 확보하면서 먼저 선취 골을 넣고, 우리의 플레이로 주도권을 높여 찬스 때는 꼭 득점으로 승수를 챙겨야한다.

상위 스플릿, 결코 남의 잔치가 되어선 안 된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큰 함성으로 “전남 드래곤즈”를 외쳐본다.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