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니 뮐러호(Maersk MC-KINNEY MOLLER) 광양항 입항

웅장艦, 거대艦, 거만艦
거침없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여태까지 보지 못한 거선(巨船)이 나타났다.
정녕 저것이... 배란 말인가!
견줄 수 없는 거대함을 뽐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광양항에 입항했다,

지난 17일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 국적 머스크사 소속 컨테이너선인 ‘맥키니 뮐러호(Maersk MC-KINNEY MOLLER)’가 이날 새벽 2시 25분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3-1차 대한통운터미널에 접안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 15일 부산항을 거쳐 이날 광양항에 입항한 이 배는 20피트 컨테이너 1만8,270개를 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선박으로 길이 399m, 폭 59m로 축구장 4개 규모의 넓이를 자랑하며 높이는 아파트 20층 보다 높은 74m에 달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맥키니 뮐러호의 광양항 입항을 기념해 선장에게 기념패를 전달하는 등 환영행사를 열었다. 광양항 정기기항은 물론 아시아ㆍ유럽 노선에 투입되는 맥키니 뮐러호는 연간 약 16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보여 광양항 300만TEU 처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항에서 1만2,000TEU를 싣고 입항한 맥키니 뮐러호는 광양항에서 4,000TEU의 화물을 실은 뒤 이날 오후 6시 다음 기항지인 중국 닝보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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