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스플릿B조 상대 올 시즌 5승6무1패 기록

B조로 떨어졌지만 끝난 게 아니다. 강등탈출을 위한 피 말리는 싸움이 시작됐다.
2팀이 자동으로 떨어지고 또 한 팀은 K리그 챌린지 1위와 승강을 놓고 한판 일전을 벌여야 하는 스플릿 리그지만 나름 뜨겁게 전개될 예정이다.

전남은 7일 경남전을 시작으로 스플릿 리그에 돌입했다.
다행히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그룹B조 6개 팀을 상대로 5승6무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터라 스플릿리그에서 전남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법하다.
그리고 팬들이 갈급하던 전남의 승리가 정규리그때보단 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방심은 금물.
전남의 하석주 감독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하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광양시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 감독은 “하위리그에선 매 경기가 강등싸움”이라며 “비록 몇 경기 앞서 있긴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경계의 모습을 보였다.

하 감독은 “잔류가 결정되지 않았고 전남을 포함한 몇 개 팀들은 끝까지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 감독은 전남의 부족한 득점력 해결과 노련한 경기운영을 위해서 수준급의 공격수 보강과 고참 급 선수영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하 감독은 “올 시즌 정말 힘들게 팀을 이끌고 왔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할 수 있다면 강등팀을 대상으로라도 괜찮은 선수들 영입에 구단이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 감독의 말처럼 전남은 올 시즌 모기업인 포스코가 기업의 어려운 사정을 이유로 지원을 대폭 삭감해 타 기업팀과의 선수영입 경쟁에서 상대가 되지 못했다.

특히 기업구단들의 경우 소속 선수들을 경쟁상대인 타 기업구단에 뺏기지 않으려 내부단속에도 철저할 뿐만아니라 우승권 팀일수록 즉시 전력감 선수영입에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아 선수층이 얕은 전남을 이끄는 감독입장에서는 아쉬움 많은 게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비록 2년연속 그룹 B로 떨어졌지만 최근 박세연 신임대표가 취임하면서 “다음 시즌 명가재건을 위해 적극적인 선수영입과 하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전폭지지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만큼 전남은 앞으로의 스플릿 리그에서 이기는 경기 운영과 K리그 클래식 생존을 통해 내년 시즌 기대감을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스플릿리그는 오는 12월1일까지 홈앤드어웨이방식으로 총 12경기가 펼쳐지며 그룹 B조의 경우 1위는 최종 순위 8위를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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