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정 선수 여고부 7종 경기 1위 차지
육상은 달리고 뛰어오르고 던지는 인간의 기본적인 동작과 기초적 능력을 일정한 규칙아래 겨루는 스포츠다.
7종 경기는 세계 육상선수권 및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여자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철인경기이며, 종목으로는 △100m 허들 △200m △800m △멀리뛰기 △높이뛰기 △투포환 △투창 등이 있다.
이처럼 웬만한 체력이 아니고서는 견디기 힘든 경기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박근정 선수.
박 선수는 “경기할 때 ‘한번 해보자’, ‘죽어라 뛰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덕현 코치는 “모든 운동의 기본인 육상은 정직한 운동으로 자신이 한 만큼 기록으로 나온다”며 “체력적으로 정말 힘든 경기인데 박 선수가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한 동작을 가르치면 제대로 자세를 잡아 하기 때문에 운동효과가 크다”며 “나무랄 데 없이 성실하고 욕심도 많고 알아서 잘 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코치 선생님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한 박 선수는 칠성초를 졸업하고 백운중을 거쳐 현재 광양실고 육상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자신을 믿어 준 부모님과 잡아주고 이끌어준 코치님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리지 않고 싶다는 박 선수는 “부모님과 코치님께 늘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피할 수 없다면 즐겨란 말처럼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걸 하기에 열심히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전남대표로 나가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박 선수.
여느 여고생마냥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지만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짧은 머리에 웃는 모습이 너무나 이쁜 육상계의 떠오르는 샛별 박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