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자와 수혜자가 함께 즐거운 봉사활동

광양시가 지난 8월말 현재 자원봉사자가 5만여명에 육박하는 등 ‘자원봉사 중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광양시가 2013년 ‘온 시민이 함께 누리는 복지도시 건설’ 및 ‘돌봄과 나눔의 자원봉사’로 건강하고 안정된 시민 삶의 질 향상 이라는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자원봉사 문화 확산 운동을 전개한 결과로 평가된다.

광양시 자원봉사시스템에 등록된 인원은 8월 현재 4만7594명으로 이는 15만1268명(8월말 현재 인구수)의 31.5%다. 시 인구의 10명중 3명은 무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가히 자원봉사의 도시로써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각 분야에서 활동한 광양시의 자원봉사 활동은 20세 이상 적극적인 봉사활동자 약 1만3천여명이 1년간 415,297시간을 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금전적 가치로 환산했을 경우 광양시 사회복지 예산(802억원, 산업남녀 시간당 평균임금 8182원)의 4.1%에 해당하는 33여억원 규모로 순수 민간자원으로써 지역복지지원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광양시 자원봉사 참여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손길이 늘어나는 데다 참여자와 수혜자를 고려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과 자원봉사자의 효율적 관리시스템을 들 수 있다.

특히 단순 일시적 활동은 물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봉사활동과 연계 지원함으로써 지속적인 참여유도와 함께 즐겁게 자원봉사활동을 실천 할 수 있는 자원봉사 시민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광양시는 이러한 자원봉사의 체계적 관리와 운영으로 ‘08~’10년까지 대통령 및 국무총리 등 정부포상과 2010년, 2011년, 2012년 3년 연속 전국 우수프로그램 참가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테마별 자원봉사 실천

광양시는 자원봉사자가 최근 3년간 6900여 명씩 증가에 따라 봉사활동 참여 욕구 해소를 위한 방안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단순 봉사활동(복지시설 노력봉사, 청소, 가사지원 등)에서 탈피 특화된 프로그램인 ‘이웃과 행복나누기, 지구 힐링하기’등 2개 테마사업를 정해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17개단체 137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일반 시민들이 참가하여 진행되고 있다. 이중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해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자원봉사 프로그램 중 ‘물 수제비’ 물결확산 운동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직장동료, 가족과 함께 자원봉사 하는 날로 선정했다. ‘물 수제비’는 물결처럼 번져가게 만드는 시민의 자원봉사 확산 운동으로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시민, 전문봉사단과 지도코치 진행지원으로‘친구되어주기, 생명나누기, 환경지키기, 추억만들기’테마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봉사자와 참가자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의 테마별 자원봉사를 살펴보면 ‘행복한 우리집 꾸미기!(3-4월), 건강한 지구(5-6월), 신나는 취미생활!(7-8월), 살기좋은 우리동네 등(9-10월)’ 시기별 주된 테마 선정과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에 22개단체 2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가하는 등 봉사자와 수혜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원봉사 실천 모델이 되었으며 시민들에게는 봉사 참여와 체험 기회 제공으로 자원봉사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지원

광양시는 지난 ‘09년 11월 창단된 포스코 패밀리광양봉사단(포스코 전 그룹 연합한 봉사단 1만3천여명)을 중심으로 기업이 가진 시간, 기술, 자원 등을 나눔과 돌봄을 실천하는 자원봉사 기부활동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기업의 전문 봉사단을 육성해 집수리, 이미용, 전기․가스 안전점검 등 맞춤형 봉사활동을 지원 해오고 있다.

단순 일회성 환경정화에서 정기적 생태중심의 자원봉사활동이 되도록 사회적 기업과 연계하여 11개 기업봉사단과 MOU를 체결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녹색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운영해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과 환경을 주제로 재능 나눔의 봉사활동을 전개 자신의 발전과 더불어 살기 좋은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봉사활동을 추진하여 기업의 사회공헌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고 있다.

자원봉사 연대·협력 네트워크 구축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한 시민 대통합의 일환으로 현재 자원봉사센터에 등록 활동 중인 600여개 자원봉사단체를 정비해 자원봉사단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는 자원봉사단체간 다양한 영역별 활동내용의 정보공유와 교류를 통해 효율적 관계를 조성하고 지역사회 욕구에 부응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자원봉사단체가 각자 개별적, 대상별, 영역별로 흩어져 활동해 오던 봉사단체를 5개영역(사랑나눔, 시정협력, 재능나눔, 환경사랑, 안전지킴이)으로 통합해 분기·반기별로 영역별 사업을 선정해 공동체 봉사활동을 유도했다.

전년도 상반기의 경우 광양월드아트서커스(5.12~8.12, 93일간)에 3개분야 1일 45명 3925명이 참여해 행사장 빅탑, 주차안내, 화장실주변 환경정화활동 등을 추진했다.

하반기에는 자원봉사주간 (9.19~10.21. 1개월)을 통해 ‘나눔 함께해요 자원봉사!’라는 주제로 500명 전문봉사자의 참여·지도로 1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사랑나눔 영역(시민 심폐소생술), 재능나눔영역(동극공연 등 노인위안어울림마당), 안전지킴이(학교폭력 성폭력근절 예방활동), 시정협력(아프리카 신생아살리기 털모자뜨기), 환경사랑(하천정화활동)’등 5개 영역으로 활동해 나눔과 돌봄의 자원봉사 문화 정착에 노력해 온 결과 자원봉사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93개 단체 1910명과 어려운 이웃 219명이 포스코 어울림체육관에서 ‘제1회 Happy광양 자원봉사페스티벌’ 을 개최해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광양지역의 자원봉사단체의 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특히, 자원봉사에 익숙하지 않는 시민, 청소년에게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체험과 활동 시연을 통해 사랑을 함께 나누기 위한 자원봉사 대축제의 장이 열리는 등 자원봉사 활동이 시민들의 가슴속 깊이 용해되어 생활의 일부분이 될수 있도록 했다.

민·관 상호협력으로 국제교류 문화 전개 토대 마련

시에서는 나눔과 돌봄을 국내지역으로 한정치 않고 나눔과 사랑이 필요한 국외까지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
필리핀 마닐라항 항만운송기업의 광양항 이용과 관심을 갖게 하고자 광양시 산하 전공무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필리핀 한센인 돕기 운동을 펼쳐 영양제, 의약품과 크레파스 등 학용품 모으기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영양제 등 의약품 656점, 크레파스 등 학용품 1354점을 모집, 지원예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국외까지도 사랑의 온정을 전달해 나눔과 돌봄이라는 자원봉사의 참의미를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특히, 이 운동은 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광양시의료인엽합회, 시민사회단체, 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민․관 상호협력 나눔문화의 공유와 국제교류를 도모하고 국제적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는 등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모집된 물품은 품목별 분류와 선별을 통해 추석전 필리핀으로 탁송할 예정에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제 자원봉사는 단순히 봉사활동 참가자로서의 시민이 아니라 지역사회 소통과 변화를 주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적극적인 시민활동” 이라며 “다양한 지역사회의 어렵고 힘든 문제를 연계 협력해 해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민 대통합의 행복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시민 모두가 자원봉사자로서 ‘행복도시 광양’을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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