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산업 공장등록 말소 계획

진월면 레미콘 공장 설립과 관련해 월길리에 소재한 태진레미콘의 기존 공장도 가동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사업자와 광양시 모두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현재 오사리에 레미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태진산업은 월길리에 소재하고 있는 성원산업 소유의 부지와 건물은 임대 받아 레미콘을 생산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이유는 성원산업 소유의 월길리 레미콘 부지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 전 이 부지와 건물을 한 업체가 낙찰 받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다른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하지만 사업자가 낙찰을 포기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문제는 월길리 부지와 건물을 낙찰 받은 사업자가 다시 레미콘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월길리의 부지와 건물 낙찰자가 레미콘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면 태진산업의 입장과는 달리 두 개의 공장이 가동될 수 있다. 현재 태진산업은 경매로 나온 월길리 부지와 건물을 임대받아 지난해 10월부터 레미콘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신규등록절차가 마무리 된 상태에서 기존의 사업장 즉 월길리에 공장등록을 말소하지 않는다면 두 개의 공장이 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태진 레미콘과 광양시 모두 부인하고 있다.

태진 레미콘 관계자는 “당연히 새로운 공장이 가동되게 되면 기존 공장에 대한 등록은 말소할 예정”이라며 “그러한 우려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경매와 관련된 내용은 회사 입장과는 무관하게 진행되고 있고 다른 경로로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광양시 역시 월길리 공장에서 레미콘의 생산이 계속될 가능성은 낮게 봤다.

광양시 관계자는 “월길리 부지는 현재 보존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공장에 대한 신규 등록은 불가능하다”며 이러한 가능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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