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중으로 진화하는 광양중학교

월등한 학력신장 성과.. 지역 초등부모 ‘눈길’
다양한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결과

올해로 개교 69년을 맞는 광양중학교(22대 교장 최종욱).
총 졸업생수 2만1281명(67회 졸업)을 배출하고 현재 1015명의 지역 학생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렇듯 지역 인재의 산실로 수많은 지역 인재를 배출하고 광양의 현재를 이끌어 가고 있는 광양중학교가 그 명성 그대로 명문중학교로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노력의 성과는 지난 고입 전형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광양중학교는 지난 10월 실시한 2014학년도 고입전기학교 전형에서 우수한 진학실적을 거두며 실력향상을 입증했다.
포항제철공고를 전체수석으로 합격한 정상원 군을 필두로 전남과학고
(1명)와 전남외고(1명), 광양제철고(4명) 등 명문고에 학생들을 진학시키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 과학탐구 수업
특히 지난해 6월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한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광양중의 학업성취 수준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 평가에서 전국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3.3%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광양중은 3.67%(2012년도10.3%)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학년 초부터 계획을 세워 추진했던 기초학력증진 방안이 그 효과를 발휘한 것이며,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급 당 3~4명의 기초학력미달 학생에 대한 △개별상담과 자긍심 갖기 지도 △인턴교사를 적극 활용한 집중 관리 등 대상 학생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 덕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교육복지우선사업 대상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피클래스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의 기초학력증진을 위한 노력들도 기초학력 부진학생 구제효과에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최종욱 교장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노력해 기초학력미달자수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특히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위한 삼성드림클래스 운영 등 특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더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학력신장 프로그램

광양중학교가 최근 학생들의 학력신장 성과를 거둔 원동력은 정규 수업 외에도 교내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도입과 적극적인 추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먼저 눈에 띠는 것은 광양중학교가 도입한 삼성드림클래스 사업단 방과후 학습지원사업인 ‘삼성드림클래스’다.

▲ 진로체험을 떠난 학생들.

삼성드림클래스는 학생들이 학습 의지는 있으나 정규수업 외에 학습기회를 이어갈 수 없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학년별로 60명의 학생들(2개반)이 리더십과 봉사정신, 강의 능력을 갖춘 대학생 강사들로부터 매주 4일간 2시간씩 영어, 수학을 함께 공부하며 참여하는 수업으로 학생들의 성적도 많은 향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학업 성취도가 낮은 저소득 및 결손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지도 및 나이트 케어(night care)를 통해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학습 능력 개발의 기회를 제공해 학습능력 향상을 돕는 방과후 ‘해피클래스 배움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학력신장 프로그램은 낮은 학업수준으로 성취동기마저 부족한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와 교과학습 흥미를 불러 일으켜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 학부모 수업 참관

한 담당 교사는 “방과 후에 늦게까지 이루어지는 활동이지만 적극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속에 열심인 아이들을 보며 더 많은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드림클래스 최시영 수학강사는 “아이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더니 ‘성적을 올리고 싶지만 잘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며 “공부를 하면 성적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하면서 수업한 결과 중간고사 성적이 모두 10~30점이 향상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호태 학생(1년)은 “수학 성적이 30점이나 올라서 정말 기쁘고, 공부하는 시간에 집중하고 연습하면 성적이 이렇게 오른다는 것을 알았다”며 “다음 시험에도 열심히 해 성적을 올리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광양중학교는 이밖에도 창의경영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형과학교실 STEAM(융합인재교육)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STEAM교육 프로그램이란 과학(S), 기술(T), 공학(E), 예술(A), 수학(M)의 교과 간 통합교육 방식을 수업에 접목시켜 단원별 STEAM관련 주제를 추출해 주어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 새로 깔린 광양중학교 인조잔디구장

광양중 1, 2학년 중심의 과학동아리(G.M.S)가 진행하고 있으며 주요 프로그램 내용은 △F1코리안 그랑프리와 최고의 과학기술이 집약된 F1머신 설계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활용한 LED전광판 만들기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형풍력발전기 모델 연구 프로젝트 △우리들의 탄소발자국을 줄이자! 등 다양한 STEA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광양중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여러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조화롭게 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첨단기술 경험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여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창의융합인재 육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 최종욱 광양중학교장

광양중학교 22대 교장으로 근무 중인 최종욱 교장은 “교육은 한 사람의 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어우러진 바탕 위에서 이뤄진다고 믿는다”며 “이러한 소통을 바탕으로 광양중학교는 ‘바르고 참되며 서로 돕는 사람’이라는 교훈과 바른 인성, 창의력을 겸비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오늘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중은 이를 위해 아침 독서활동로 내적 수양을 쌓는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원어민을 활용한 영어 회화중심 수업과 각종 영어경시대회를 통해 세계 다변화에 뒤지지 않는 인재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바른 인성 교육을 통해 인간다운 인간, 고운 심성 가꾸기, 자성을 통한 겸손한 인간을 위해 △부모님과 은사님께 편지 쓰기 △통일에 대한 글짓기 통한 애국심 함양 △독후감 쓰기 △공수법 인사지도 등 인성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 교장은 “요즘 학교폭력이나 교권침해 등으로 교육현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당연한 현상이라 하겠지만 결자해지라는 말이 있듯이 이런 제반 문제는 교육현장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행복하고 보람있는 곳이어야 하며 사랑과 관심이 넘치는 곳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양중은 최근 학생들의 체력향상을 위해 도교육청과 시청의 예산지원으로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운동장 인조잔디를 걷어내고 새 잔디를 깔끔하게 깔았다.

최 교장은 “체육관과 운동장을 이용해 학교스포츠클럽지도와 토요스포츠데이, 각종 운동부 육성,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접하는 기초체력 향상에 역점을 둠으로써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하는 강인한 체력을 지닌 인간으로 성장시키고 있다”며 “더나가 최적의 학습 분위기 조성과 쾌적한 환경조성 차원에서 오래된 구령대 교체와 교문 진입로 단장, 낡은 방송시스템 교체, 특별교실과 화장실 증축 등 학생들이 학교가 정다운 곳, 아름다운 곳, 행복한 공간으로 마음속에 새겨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들을 심사숙고하여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교장은 “이러한 노력은 포항공고 수석합격을 비롯, 학생 각자의 개성과 특성에 맞는 고교진학과 각종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대내외 장학금 수혜와 폭력ㆍ성희롱이 한 건도 없는 명실상부한 광양중학교의 명예와 전통을 매일 굳건히 쌓으며 지역사회의 명문학교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광양중을 지속적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2013년 광양중학교를 빛낸 수상>

2013년 하반기 HME 전국 해법수학 학력평가 대회 – 2학년 김인찬 우수상

제32회 전국학생서예작품공모전 – 2학년 홍주평 입선

제6회 광양, 순천 학생영어경시대회 – 금승준 금상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국민생활체육특공무술 세계대회 – 3학년 이정교 1위

제35회 전라남도 교육감기 태권도대회 – 3학년 김종훈 1위

제23회 전라남도 교육감기 학년별 육상대회(육상포환던지기)- 3학년 오지환 1위

제6회 전남 로봇페스티벌&발명과학창의력대회(후머노이드미로탈출부문)-2학년 임준섭 금상

제 7회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배 스포츠클럽대회 농구- 우승

이외에도 60명의 학생이 교외대회 수상.

“지역사회 명문학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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