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권 5개 언론사 대표 업무협약식 체결

▲ 지난 4일 여수넷통 강의실에서 여수넷통, 고흥신문, 순천광장신문, 광양시민신문, 남해시대신문의 5개 언론사가 남해안시대 시민언론 네트워크를 결성했다. 업무협약식을 맺은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남해안시대가 열리는 것에 발맞춰 남해안권 5개 시민언론사가 상호 간 정보를 공유하고 주요 뉴스를 교류하는 네트워크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4일 여수넷통 강의실에서 개최된 업무협약식에는 남해안권 주요 시군에서 활발하게 언론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양시민신문(대표 박주식)을 비롯, △고흥신문(대표 김성철) △남해시대신문(대표 이정원) △순천광장신문(대표 김계수) △여수넷통(대표 한창진)의 대표와 임직원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5개 언론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 매체의 주요 뉴스를 공유하는 한편 공동뉴스 기획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키로 했다.

또한 임직원에 대한 공동 연수를 추진하고 지역 풀뿌리언론의 활성화를 위해 공동 대처해 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을 주도한 한창진 대표(여수넷통)는 “지난 이명박 정부 때 남해안선벨트를 논의했지만 5년 동안 진전된 것이 없었다. 또한 박근혜 정부 들어 동서통합지대라고 이름을 바꿔 이야기하고 있지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며 “정부가 무엇을 어떻게 해줄 것인가를 기다리기 보다는 시민들이 먼저 힘을 모아서 정부를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를 위해 먼저 시민 언론이 나서 여론을 모으고, 협력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해 남해안시대 시민언론네트워크를 조직하게 됐다”며 “서로 지방자치단체는 달라도 한 목소리로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기획을 통해 시민의 요구를 반영해 가자”고 강조했다.

박주식 대표(광양시민신문)는 “남해안권 지역 언론사들이 업무협약을 맺고 네트워크를 이뤄 상호 연대와 중요기사 교류, 공동기획 등의 다양한 교류활동을 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다만 이 네트워크 체제가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친목을 위한 정기적 교류도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5개 언론사는 여수 기름누출사고를 첫 공동취재로 정하고 현장을 방문했다.

▲ 방제작업 현장
▲ 도선사의 잘못으로 인해 부서진 원유2부두 현장
▲ 민주당 전병헌 대표와 주승용 국회의원 등 90여명이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있었다.

이날 기름유출사고 5일째를 맞은 현장은 방제작업에 나선 인부들과 주민 및 관계자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방제현장에는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및 국회의원 등 10명과 해양수산부 손재학 차관 등 직원 90명이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하고 있었다.

현장을 찾은 이날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추운 날씨 속에도 불구하고 △여수시직원 150여명 △지역주민 140여명 △자원봉사자 150여명 △신해양수산 남해안발전협의회 50여명 △새마을지회 120여명 △의용소방대 200여명 △31사단 여수대대 등 군부대 150여명 △해양경찰교육원 100여명 △해양수산부 공무원 등 총 1500여명이 방제작업에 투입돼 검게 오염된 자갈을 닦고 모래 속 기름제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와 함께 여수시 지도선과 정화선, 행정선 등 5청과 해경 경비정 29척, 어선 90척, 민간방제선 100여척 등 총 254척이 투입돼 해상방제에 주력하고 있었다.

일행은 보다 자세한 사고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여수시 낙포동 제2원유부두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자세한 사고경위와 CCTV에 찍힌 시간대별 상황을 살펴봤다.

▲ 예울마루 대공연장을 찾은 일행들이 기념촬영했다

이에 앞서 5개 언론사는 여수문화예술 공연의 메카인 예울마루를 방문해 이승필 관장으로부터 주요시설물 현황과 운영 방침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연장 안팎을 둘러봤다.

여수 예울마루는 GS칼텍스 재단이 지역민들의 문화적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1000억 원을 들여 건립됐다.

▲ 5개 언론사 대표들이 공동발전을 위해 굳은 약속을 하고 있다

한편 각 언론사 대표들은 온라인만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자주 만나 우의를 다지며 남해안권에 위치한 더 많은 언론과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으며 이날 협약식에 불참한 하동신문도 네트워크 업무협약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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